3/14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무릎의 통증편-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허리나 어깨 아픈 것 만큼이나 흔하게 아픈 부위가 아마 무릎일겁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프고 힘이 안들어간다고 하시는데요 무릎은 허리만큼이나 많은 하중을 견뎌내는 부위인데다 걷고 뛰기 위해서는 무조건 움직여야 하는 부위이다보니 아파지기 쉽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무릎이 아파진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건 “습”이라고 하는 나쁜 대사산물 때문입니다. 이 습은 “습하다” 라고 할 때의 그 습자 같은 글자인데요. 무릎 부위를 흐르는 진액과 혈이 잘 흐르지 못할 때, 진액이나 혈이 탁해지면서 습이라는 병적인 대사산물이 생깁니다. 습이 생기면 그 부위가 아프고 붓거나 무겁다고 느끼기도 하고 또 그 부위를 잘 못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체내의 습은 외부의 습기를 만날 때 더욱 기운이 강해져서 기존의 증상이 더 심해진곤 합니다. 그래서 비 오기 전이나 비가 올 땐 더 아파지는 것이죠.. 이런 분들이 따뜻하고 건조한 지역으로 이사가면 아픈게 덜하다고 하시는데요, 이게 다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방에서 무릎의 통증을 치료할 때 습을 없애주는 약재와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약재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바로 이러한 이치 때문입니다.

그런데 몸이 마르고 왜소한 노인 분들이 무릎이 아프다고 할 때는 무릎에 진액이 부족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계에 비유하면 기름칠을 해줘야 하는 경우인데요 이때는 습기를 없애는게 아니라 진액을 보충해주는 개념으로 치료합니다. 흔히 보약이나 소뼈 닭발 등을 고아 먹었더니 아픈게 조금 줄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무릎이 아플 때 특히 피해야 하는 동작이 있습니다. 바로 무릎을 꿇고 앉거나 걸레질 하는 자세인데요 이러한 자세는 무릎관절과 인대 등에 긴장감과 압박을 높여서 통증을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앉을 때는 의자에 앉고, 걸레질은 밀대를 이용해서 서서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비만한 분들이 체중이 더 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체중이 늘수록 무릎에 하중이 가해져서 더 아파지는 것이죠. 그래서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은 수영을 하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찬 곳에 들어가면 더 아프다는 분들도 있으므로 수영을 하고 난 후에는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Posted by 이문원 이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