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문원이야기

[이문원원장컬럼] 혈액에 지방이 많을수록 탈모가 잘 생긴다! 남성탈모환자를 진료하다보면 환자분들 사이의 비슷한 특징을 보게 되는데, 대체로 살이 좀 쪄서 통통하거나 그 이상이고, 술자리가 잦으며, 입술색이 좀 어두운 편이다. 피부는 매끄럽기 보다는 좀 거칠기도 하다. 이러한 분들을 한의학적으로 진료하면 체내의 불필요한 노폐물인 습(濕), 담(痰), 습열(濕熱), 어혈(瘀血) 등이 유난히 더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습이나 담은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정상적으로 대사되어 쓰일 만큼 쓰이고서 나머지 불필요한 대사물질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사물질이 피하나 복강에 쌓이면 그게 비만인 일으키는 것이고, 부종을 야기하기도 한다. 근육 내에 쌓이면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하고, 간에 달라붙으면 지방간이 되기도 한다. 혈액 내에 쌓이면 혈액이 탁해지고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 더보기
이문원 원장의 머리카락 기행 6탄 "원형탈모! 귀신이 핥고 간 자리다? 머리카락 기행 6탄. 원형탈모! 귀신이 핥고 간 자리다? 탈모치료를 수년째 해오면서 의외로 자주 접하는 질환이 원형탈모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잘 치료되는 질환이긴 하지만 원형탈모를 앓는 당사자는 많이들 당혹스러워하죠. 갑자기 왜 생겼을까, 내버려둬도 정말 나을까 아니면 꼭 치료를 해야 하나, 이게 정말 다 나을까 등등 많이 생각들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원형탈모가 없었을까요? 있었다면 지금처럼 원형탈모라고 불렀을까요? 옛 한방문헌을 살펴보면 지금의 원형탈모를 “귀지두(鬼舐頭)” 또는 “귀체두(鬼涕頭)”라고 표현했습니다. 귀신 귀(鬼)에 핥을 지(舐), 머리 두(頭)를 써서 “귀신이 핥고 간 머리”라고 했고, 또는 눈물 체(涕)를 써서 “귀신의 눈물이 떨어진 머리”라고도 했던 것이죠. 그런.. 더보기
[이문원원장의 머리카락 기행 4탄.] 우리나라의 전통 가발 "가체" 머리카락 기행 4탄. 우라나라의 전통 가발 “가체” 우리나라에서는 혼인하기 이전 여성들은 신분에 관계없이 땋은 머리를 했습니다. 땋은 머리에 곁들인 화려한 장식 등에서 신분의 차이를 알 수는 있지만 기본형태는 반상이 동일했고 혼인한 이후에야 비로소 여성들은 얹은머리로 단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염집 아낙네나 어물장수, 기생의 얹은머리는 그 모양과 크기가 다 달랐는데 그 차이는 바로 자신의 머리로 하느냐, 거기에 다래를 덧넣었느냐에서 생깁니다. 기생들의 가녀린 목으로는 도저히 지탱할 수 없을 것 같은 커다란 부피의 머리가 바로 가체였습니다. 를 보면 “다래(가체)”라는 가발이 사용되었었고, 신라의 여인들은 가발을 이용해서 머리숱을 풍성하게 보이므로서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나타냈고, 당나라에 사신을 보낼 때도 .. 더보기
[이문원 원장의 머리카락 기행 2탄.] “참빗”에 대하여... 머리카락 기행 2탄. “참빗”에 대하여... 30대 이상의 연령층이라면 아직도 참빗을 기억할꺼라고 생각됩니다. 어릴 적 어머니나 할머니가 이, 서캐 없애준다며 참빗으로 머리를 빗겨줬는데, 바닥에 떨어진 이나 서캐를 손톱으로 터트려 죽일 때 나던 그 특유가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는 다 그렇게 자랐었는데...그러고 보면 요즘도 이, 서캐가 유행이라고 하니 참빗이 계속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빗은 빗살이 촘촘하고 가는 나무 빗을 말하며 우리나의 대표적인 전통 빗이기도 합니다. 진소라고도 하는데, 참빗으로 빗살이 성긴 얼레빗으로 먼저 머리를 대강 빗어서 정리한 다음에 머리카락을 보다 가지런히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머리카락의 때, 비듬, 이, 서캐 등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옛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