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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8/1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설진- 8/1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설진-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제가 진료를 볼 때 필요에 따라서는 혀의 상태를 확인해보기 위해 환자분들께 혀를 좀 보여달라고 할 때가 있는데, 환자 10명 중 7, 8명은 당황해 하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의사이긴 하지만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 혀를 내밀어 보여주는 거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당황하는 반응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혀의 상태를 확인하는거, 즉 설진은 환자의 혀의 색깔과 형태 그리고 설태의 변화를 관찰하여 질병을 진찰하는 방법인데요 이 설진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어 고대 시대부터 이미 설진이 있었으며 옛 한의학 서적들을 보아도 혀의 색이나 형태, 그리고 설태의 상태를 살펴 병의 진행을 예측하는 데 사용 되었던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더보기
8/6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조선시대 여성의 진료방식과 의녀 - 며칠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친구가 궁금한 게 있다며 질문을 햇는데요, 사극을 보면 왕비를 진찰 할 때 어의가 직접 손을 대지 못하고 실로 묶어서 맥을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렇게 실을 통해서도 진맥이 가능하냐는 거였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TV에서 그러한 장면을 보면서 궁금할 법 했을텐데요 오늘은 옛날에는 여성을 어떻게 진료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원래 한의학에서 진료는 크게 망문문절이라는 네 분야로 나누는데요 망, 즉 눈으로 보고, 문, 환자에게 묻고, 문, 환자로부터 듣고, 절, 직접 맥을 잡거나 복진 등 환자를 직접 만지는 4가지 방법을 말합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되며 이 4가지 큰 틀은 지금까지도 한의학의 진단 방법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더보기
8/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 - 요즘은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예방의식이 높아지다 보니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이나 한약재를 스스로 구해서 먹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런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시중에서 1~2가지 약재를 구해서 스스로 먹는 것과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한약을 먹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그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한약재는 크게 식품용과 의약품용으로 구분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각 약재마다 고유한 성분들이 있어서 성분검사를 통해 이 유효성분의 함유량이 기준치 이상이어야 의약품용으로 유통됩니다. 식품용은 의약품의 기준치를 밑돌거나 아니면 식품으로 먹어도 문제없다는 허가기준을 만족되면 유통될 수 있고요. 의약품 한약재는 전문 제약사나 한약취급업체에서만 유통할 수 있으며 .. 더보기
8/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침을 놓는 원리 - 많은 환자분들이 허리나 어깨 팔 등이 아파서 침을 맞으려고 한의원을 찾습니다. 그런데 한의사가 침을 놓다 보면, 아픈 곳은 허리나 어깨 팔인데 침을 손이나 다리 또는 얼굴 등에 놓기도 하고, 왼쪽이 아픈데 오른쪽에만 침을 놓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환자분들이 “저는 허리가 아픈데 허리엔 침 안 놔주시나요, 저 왼쪽이 아픈데 왜 오른쪽에 놓으시죠?” 라고 묻기도 하고, 아무 말씀은 없지만 뭔가 불안하거나 미심 쩍은 표정을 짓기도 하시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아픈 곳과 상관없는 부위에 침을 놓을까요? 오늘은 침을 놓는 원리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침은 아픈 부위를 지나가는 경락의 혈자리를 자극해서 아픈 부위로 기혈의 공급을 늘려주거나 막힌 것을 뚫어주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경락이란 오.. 더보기
7/3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우황청심환 - 진료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게 되는 일이 생겼을 때 우황첨심환을 먹었었다는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우황첨심환을 먹으면 가슴이 덜 두근거리고 좀 진정이 된다고 하시는데요 저도 예전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아버님이 우황첨심환을 사다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황청심환이 누구에게나 친숙한 한방 진정제 또는 한방 구급약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황첨심환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우황첨심환은 조선시대 때부터 이미 널리 알려진 구급약이었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었던 약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우황으로 만든 우황첨심환은 신하들이 왕으로부터 받고 싶었던 최고의 선물 품목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의 사신들도 조선에 사.. 더보기
7/16 교통방송 한방백과 -동의보감에 대해서- 엊그제 일본 여성분이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 일부러 일본에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진료를 시작하면서 그 분이 "자신이 드라마 허준과 대장금을 보면서 한국의 한의학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지금까지 일본에서 계속 치료를 했지만 잘 치료되지 않아서 일부러 한국의 한의원을 찾아서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 책장의 “동의보감”을 발견하시고는 “저 책이 허준이 쓴 책이 맞나요?” 라며 놀라워하셨죠. 진료와 더불어 동의보감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도 동의보감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동의보감은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조선시대에 어의인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우리나라와 중국의 의학서적들을 모아 집대성한 한의학 백과 사전입.. 더보기
7/1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흰머리- 며칠 전 20대초반의 여성분이 흰머리를 치료하고 싶다며 제 진료실을 찾았고 제가 흰머리에 대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흰머리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흰머리는 아직까지도 그 원인이 뚜렷하게 다 밝혀지지는 않았고 그래서 치료법 또한 마땅한 방법이 없기는 합니다 특히 20대 이전에 생기는 흰머리, 흔히 새치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흰머리가 일찍 생기는 경우는 유전적인 경향이 많다고 보고 있을 뿐 그 원인이 불명확해서 치료를 할 수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흰머리가 특정 질환, 즉 갑상선질환이나 두피의 피부질환, 빈혈, 원형탈모 등에 의해 생긴 경우 또는 강한 스트레스나 육체적 과로로 인해 생긴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다시 검은 머리로 바뀌게 할 수는 있어.. 더보기
7/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몸이 냉한 체질 - 많은 분들이 손발이 차다면서 자신의 몸이 냉한 체질이므로 인삼, 녹용, 오가피, 흑염소 등 따뜻한 성질의 한약재를 달여먹었었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한약재들이나 식품들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화를 부르는 경우도 있어서 오늘은 정확한 정보와 대응법을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손발이 차다고 무조건 냉한 체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손발이 차더라도 몸 전체가 다 찬 것인지, 아니면 상체는 열이 있는데 손발인 찬 것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즉, 양기가 부족해서 전체적으로 몸이 냉한 것인지, 양기가 상체에만 몰려있어서 아랫 쪽에 속하는 손발이 차가워진 것인지를 잘 구분해야 하는 것이죠. 지난 시간에 “머리나 얼굴에는 열이 달아오르는데 손발이나 배가 찬 경우를 상열하한증이라 말씀드린 .. 더보기
7/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폐 肺 - 오늘은 오장육부 중 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폐는 호흡기계를 통칭합니다. 그런데 폐는 이렇게 호흡을 주관하는 기능 외에도 수액대사를 주관하기도 해서 인체의 체액을 체내에 골고루 전달시켜줍니다. 체액이 피부로 원활하게 잘 공급되고 퍼지면 땀이나 피지분비가 원활하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이런 수액대사에 이상이 생기면 부종이 생길 수 있어서. 우리가 몸이 붓는다고 해서 단순히 신장의 이상을 떠올릴 일이 아니라 폐에는 이상이 없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사실 젊은 분들의 부종은 신장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고 폐의 기운이 약해져서 잘 생기며, 이럴 때는 주로 과로나 운동 후에 부종이 생긴다던지 오후에 붓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폐는 우리 몸의 기운의 많고 적음을 주관하고 피부의.. 더보기
5/24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옛날 사람들의 머리감기- 5/24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옛날 사람들의 머리감기- 안녕하세요 Tbs 한방백과의 한의사 이문원입니다. 오늘은 옛날사람들의 머리감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옛날에는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지방이나 단백질 섭취가 많지 않다 보니 피지분비량도 많지 않았고 공해나 환경오염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매일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었던 것이죠. 더군다나 머리가 길었기 때문에 머리를 감고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일부러 자주 감지 않으려고 했을 겁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머리를 감을 때 거의 물로만 감았다고 하고, 양반네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창포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단오날 하루만은 가난한 사람도 창포로 머리를 감았다고 합니다. 단오날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