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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원의 생각과 활동

[이문원한의원 치료법] 이문원원장 전문 피부미용인을 대상으로 열강중...

어제는 피부미용을 전공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일요일 아침 9시 30분부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매주 수요일 밤과 일요일(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공부하신다고 하니
"참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구나" 싶었습니다.
대부분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근무 외 시간에 따라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자신이 하는 분야에서 좀더 이론적인 지식을 채우고 싶어서
좀더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을 보고 있으니 "저렇게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나도 분발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침 8시에 한의원에 나와서 밤 11시에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고
목요일에도 주말에도 학교로 다시 한의원으로 왔다갔다 하며 공부하고 실험하고 연구했었는데
그때는 지치는 줄 모르고 했었는데.
지금은 느슨해진건지 아니면 꾀가 난건지 저도 "좀 쉬고 싶다, 일요일은 좀 쉴까" 하는 생각들이 많아졌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는 그 분들을 보고 있노라니 다시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연배가 더 높은 분도 여럿이었고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이미 일정부분 인정받고 있는데로 이렇게 쉬는 아침부터
생기넘치게 강의를 듣는거 보면
제가 강의를 하러간게 아니라
즐겁고 강렬한 기운을 받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강의가 참 재밌었습니다.
아직 탈모나 두피질환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 아니어서 저도 설명할때 어느 정도까지 말씀을 드려야 하나 조금은 헷갈렸었는데
2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서로 웃고 질문하고 답변해가며 순식간에 강의가 끝났습니다.
오히려 쉬는 시간 20분 마저도 제가 다 써버렸습니다.



항상 강의를 마치면
모든 기운을 다 쏟아낸것 마냥 잠시 머리가 멍해지곤 했는데
어제는 제가 기운을 받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오히려 생기가 더 흐르고 정신도 맑아졌습니다. ㅎㅎ

그러면서 나는 과연 저 분들에게 충분한 기운을 주었는지 다시 되돌아 반성해봅니다.

ㅎㅎ. 앞으로 강의를 할 때는 더 재밌고 생기 가득하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