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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원의 생각과 활동

[탈모전문한의원-탈모치료-이문원원장] 더욱분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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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전문병원 - 탈모와치료 - 이문원 원장의 이야기...

치료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치료가 잘 안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분이 열심히 치료받지 않는 것도 아닌데
치료효과가 더디거나 잘 안나타나게 되면 환자분도 환자분이지만
제 맘이 더 안타깝고 답답해져 옵니다.

처음 탈모를 치료해보겠다고 덤벼들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흐른 지금은 탈모를 보면 볼수록 더 겸손해지고 입이 무거워집니다.
처음에 비하면 치료방법이나 치료율이 많이 발전했지만
더 좋은 치료제나 치료법에 대한 열망이 강해져서인지
매번 아쉽고 뭔가 부족한 것 같고, 항상 마음이 쫓기게 됩니다.
환자분께 최선을 다하고자 하지만
최선의 노력의 최고의 효과를 발휘해야 환자분과 저에게 행복이 돌아오지
그저 최선을 다했다는 걸로만 끝나게 되면
환자분도 저도 마음도 다같이 아파지고 안타까워집니다.

진료를 하다보면
치료가 잘되는 분들의 미소와 희망으로
제 자신이 충전되지만
그렇지 못한분들의 걱정과 염려로
제 자신을 더 째찍질하게 됩니다. 

예전에 치료받았던 분 중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분이 계신데
그분은 치료가 잘 되지 않았서 중간에 치료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쯤 후에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셨는데
메일 내용중에
“선생님, 비록 저는 행복을 얻어가진 못했지만
선생님은 저 때문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저같은 사람을 보면서 더 연구하셔야 하고, 그래서 다음 사람에게는 꼭 행복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참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원하는 만큼의 치료효과를 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었는데
그분은 도리어 저를 격려해주었습니다.
한동안 침울했던 제 마음이 더욱 결연한 의지로 채워졌고
더 많은 공부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는 환자로부터 배운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그랬나 봅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 격려와 충고를 주셨던 많은 분들이 떠오르네요..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가 더욱 분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