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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9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임파선염 나력에 대해서-

 

1/9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임파선염 나력에 대해서-

진행 :이문원 한의학 박사

 

30대 초반의 한 여성분이 자신이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임파선염이생겨서 목이나 귀 뒤에 멍울이 잘 생기고, 그러면서 열이 달아오르고 두통도 생긴다며, 이를 치료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이런 증상이 생길 때마다 치료를 해서 좋아지긴 했지만, 갈수록 몸이 더 피곤하고 임파선염도 자꾸 재발해서, 아무래도 몸의 면역력을 키워야 할 것 같아서 한의원에 오셨다고 했는데요, 이분은 성격상 걱정이 많이 하는 편이라 남들보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데다 종종 잠을 잘 못자고. 평소에 잘 먹는 편도 아니어서, 체력이 금색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체질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질환에 잘 걸리는건데, 특히 임파선염이 잘 생겼던 것이죠. 임파선염은 임파선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긴건데요, 임파선은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에 많이 있어서 임파선에 염증이 생기면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에 멍울이 잡히고 때로는 누르면 아프기도 합니다.

임파선은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이어서 외부의 다양한 병원성세균이나 바이러스 등과 싸우는 곳인데요 체력이 떨어지면 임파선의 기능도 약해져서 이렇게 임파선 자체에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멍울이 생기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나력>이라고 합니다. 작은 멍울 몇 개가 마치 띠를 형성해서 생기면 “구술을 이어놓은 형태와 같다”고 해서 이를 <연주나력>이라고도 하죠. 그리고 처음에는 약간 단단했던 멍울이 안에서 곪아서 터지면 이를 <연주창>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창”은 염증이 곪아 터진 상태를 말합니다.

나력이나 연주나력, 연주창은 몸이 허약해졌을때, 외부의 나쁜 기운이 몸에 들와서 열을 일으키면서 생기는 건데요,  그 열기가 임파선에 악영향을 준 것이죠. 그리고 안그래도 몸이 허약해진 상태였는데 염증이 생기면서 열이 나니 몸이 더 피곤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력이 생겼을 때는 외부의 나쁜 기운과 몸의 열기를 제거해주면서, 몸을 보해주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이 여성환자분께는 나력을 치료하면서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한약을 처방했는데요, 더불어  일부러라도 많이 자고 잘 챙겨먹으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소에 잘 먹고 잘 자는 건 면역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은 임파선염을 의미하는 나력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