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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6/1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견과류-

 

 

 

6/1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견과류-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오늘은 견과류를 포함한 씨앗류 음식의 섭취가 어떤 점에서 좋고 주의할 점은 없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최근 미국 영양 학회지에서 피스타치오와 아몬드가 위장관 내 이로운 미생물과 세균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연구가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피스타치오를 포함한 견과류가 식이성 섬유와 같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에 들어가서 대장에 있는 건강한 세균에 영양분을 제공하여 장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엔 견과류가 가진 영양소에만 초점을 맞추고 견과류의 섭취를 권장했지만 이번 실험결과는 견과류가 장내 건강한 세균의 증식과 활성도에도 긍정저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여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피스타치오나 아몬드 말고 우리가 예부터 먹어왔던 견과류들도 좋은 점이많았을 것 같은데요, 한의학적으로는 이런 견과류나 씨앗류를 어떻게 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예부터 먹어왔던 호두, , 구기자, 검은 깨 등의 견과류 씨앗류들은  형상학적으로 보면 겨울의 고된 추위를 견디고 잉태된 것으로 새싹을 피우기 위해 그 안에 영양 성분, 즉 정미로운 기운을 응축해 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견과류나 씨앗류를 먹는 다는건 그 식물의 가장 정미롭고 농축된 기운이나 물질을 먹는 것과 같다고 봤던 것이죠. 특히 폐와 대장, 신장을 적셔주는 성질이 있다고 봐서 노인이나 허약자, 아이들의 기침, 천식, 변비, 야간빈뇨, 피부건조나 두뇌활동저하 등에 좋은 약재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호두가 마치 사람의 뇌와 닮아서 두뇌에도 좋다고 봤었는데 꼭 뇌와 닮아서 그런건 아니고 호두의 영양소나 그 작용이 두뇌활동에 좋았던 것이죠. 

 

영양학적으로 살펴보면 호두, 아몬드, 땅콩, ,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의 견과류에는 몸에 이로운 식물성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동맥경화를 포함한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기능의 비타민 E와 비타민 B군이 풍부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특히 모발성장과 탈모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앞에서 언급한 논문과 같이 변비예방과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구요.

 

다만 견과류나 씨앗류도 고열량 음식인데다 지방질이 많아서 많이 먹으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몸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