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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7/1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흰머리-

 

 

며칠 전 20대초반의 여성분이 흰머리를 치료하고 싶다며 제 진료실을 찾았고 제가 흰머리에 대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흰머리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흰머리는 아직까지도 그 원인이 뚜렷하게 다 밝혀지지는 않았고 그래서 치료법 또한 마땅한 방법이 없기는 합니다 특히 20대 이전에 생기는 흰머리, 흔히 새치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흰머리가 일찍 생기는 경우는 유전적인 경향이 많다고 보고 있을 뿐 그 원인이 불명확해서 치료를 할 수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흰머리가 특정 질환, 즉 갑상선질환이나 두피의 피부질환, 빈혈, 원형탈모 등에 의해 생긴 경우 또는 강한 스트레스나 육체적 과로로 인해 생긴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다시 검은 머리로 바뀌게 할 수는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 흰머리가 늘었다면 자신에게 이런 원인들이 있지는 않는지 진료를 받아보고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흰머리는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빨리 생기는 경향이 있고 발생하는 부위도 측두부에서 보다 잘 생기며 점차 윗머리와 후두부로 옮겨가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흑인보다는 황인이, 황인 보다는 백인이 흰머리가 더 잘 생기고 빨리 나타납니다.

흰머리는 두피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러한 백모 현상은 머리카락 외에도 턱수염 콧 털, 콧수염, 음모, 눈썹 등에서 나타나지만, 겨드랑이나 가슴, 손발의 털에는 나이가 들어도 쉽게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탈모환자분들 중에는 머리가 빠질 무렵으로 흰머리가 늘었는데 탈모와 연관성이 있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요 흰머리와 탈모는 통계적으로는 상관관계가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흰머리가 잘 생기는 게 신장의 허약과 연관성이 있다고 봅니다. 신장은 여러 색 중에서 검은색을 주관하고 또 모발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데, 신장이 허약해지면 머리카락의 검은 색이 점차 옅어진다고 봤던 것이죠. 하수오나 검은깨, 검은 콩을 먹으면 머리가 검어지고 머리카락이 난다는 말이 있는 것도 이런 약재들이 신장을 보해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하수오나 검은깨, 검은 콩을 먹으면 머리가 검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영양학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흰머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