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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2/26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겨울에 채취하는 약재-

 

12/26 TBS 교통방송 한방배과 -겨울에 채취하는 약재-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지금처럼 겨울이 되면 산과 들의 초목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그 기운을 뿌리 쪽으로 간직해둡니다. 그래서 잎이 떨어지고 성장속도가 느려져서 나무테를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초목의 기운이 뿌리 쪽에 집중되는 것을 이용하려고 몇몇 약재들은 겨울에 채취를 합니다. 겨울에 채취하는게 다른 계절에 비해 약효가 더 좋아서 그런건데요, 대표적인 약재를 꼽자면 쇠무릎이라고 불리는 우슬과 백복령, 하수오, 강황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뿌리와 관련은 없지만 상기생 곡기생이라는 약재도 겨울에 채취하는데요 오늘은 이 약재들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쇠무릎은 줄기의 모양이 소의 무릎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그래서 한문으로도 소 우자에 무릎 슬자를 써서 우슬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이름대로 다리와 무릎의 혈액순환을 돕고 무릎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재입니다.

백복령은 소나무 뿌리에 붙어 자라는 일종의 균사체입니다. 마치 버섯과 같은 건데요 그 모양은 고구마나 감자처럼 하나의 큰 덩어리를 띱니다.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다보니 송이버섯 채취할 때 백복령을 같이 채취하기도 합니다. 백복령은 비위를 강화시키고 소화를 도우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주로 소화기가 약하거나 몸을 보해야 할 때 보약재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백복령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처방이 바로 경옥고입니다.

상기생이나 곡기생도 백복령처럼 다른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기생식물인데요, 상기생은 뽕나무에, 곡기생은 떡갈나무에 기생해서 자랍니다. 둘다 근골을 튼튼하게하고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있어서 허약해져서 허리나 다리에 힘이 빠졌을 때 사용했습니다.

하수오는 은조롱이라는 식물의 뿌리인데요 이것도 작은 고구마처럼 덩어리 형태를 띱니다. 하수라는 사람이 이걸 먹고 머리가 까마귀처럼 검어졌다고 해서 하수오라는 명칭이 생겼다는 유래도 있습니다 실제로 머리가 검어지는건 아니구요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고 간과 신장을 보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황은 노란빛을 띠는 약재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카레의 주재료이기도 한데요, 카레는 강황과 생강 고추 등을 섞어서 만든 하나의 소스를 말합니다. 강황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혈의 순환을 촉진해서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복통이나 생리통 등에 많이 활용했습니다.

오늘은 겨울에 채취하는 약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