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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2/28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추운날 건강관리법-

 

12/28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추운날 건강관리법-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12월 들어서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한 날이 열흘을 넘겼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34온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2일은 춥다가 3일째는 더 추운날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기존의 날씨 개념이 깨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우리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날이 추울수록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날이 추우면 활동량이 적더라도 일정한 건강상태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혈의 소모가 많아집니다. 그러다보니 쉽게 피로해지는데요, 피로를 풀고 기혈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우선 잠을 많이 자는게 좋습니다. 한의학의 성경과 같은 서적인 황제내경을 보면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게 건강유지에 좋다”고 했습니다. 휴대폰도 충전을 해야 마음껏 쓸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잠을 통해 재충전을 해야 하는데 겨울은 충전시간이 더 긴 셈이죠. 하루에 7~8시간은 자야 하므로 적어도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겨울에도 운동을 해주는게 좋은데요, 다만 다른 계절에 비해 운동량을 조금 줄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땀이 흘리고서 찬바람을 바로 쐬지 말고 실내에서 땀을 다 말리고서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땀을 흘리고서 찬바람을 맞으면 찬 기운이 몸으로 들어와 감기나 몸살 관절질환, 구완와사 같은 병이 잘 생깁니다. 그리고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더 많이 해줘야 합니다. 날이 추워지면 근육과 관절의 긴장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스트레칭을 더 많이 해줘야 무리없이 운동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찬바람을 쐬면 혈압이 높아져서 위험해질수 있으므로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을 하거나 낮시간에 운동을 하는게 좋습니다.

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에 손을 자주 씻어주고 잘 먹어줘야 합니다. 겨울엔 다른 계절에 비해 환기를 잘 안해주다보니 공기가 탁해지고 실내가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이런 때는 감기가 오래가고 폐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처음부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게 좋습니다. 감기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목을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찬기운이 목을 통해 들어오기 쉽다고 봅니다. 

12월 추위가 이 정도인데 1,2월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남은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을 잘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