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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2/15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잇몸이 내려앉는 증상 잇몸퇴축편-

 

2/15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잇몸이 내려앉는 증상 잇몸퇴축편-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환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잇몸이 내려앉아서 이 사이사이가 벌어져보여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몇 년 전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잇몸이 내려앉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상태를 잇몸퇴축 이라고 합니다.

흔히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즉, 풍치가 있어서 잇몸퇴축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풍치 외에도 여러 원인에 의해서 잇몸이 내려 앉을 수 있습니다.

잇몸퇴축은 주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흔한데요 그런데 30~40대부터 잇몸퇴축이 생길 때는 우선 자신의 양치질습관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를 너무 세게 닦거나 칫솔모가 딱딱하고 거칠수록 잇몸에 손상을 주기 쉬운데요 젊었을 때는 잇몸이 조금 손상되어도 금새 회복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이 떨어져서 서서히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잇몸이 약해서 잇몸퇴축이 빨리 생기는 분도 있기는 합니다 이때는 어려서부터 찬물을 잘 먹지 못하고 이 닦을 때 곧잘 피가 나기도 하며 조금만 피곤해도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곤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풍치나 잘못된 칫솔질, 선천적인 요인 등이 없는데도 갑자기 잇몸이 내려앉는다면 이때는 과로나 신체적 허약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 소화기능이나 신장의 기능이 약할 때 이렇게 잇몸퇴축이 생길수 있다고 했습니다. 육체적 과로나 무리한 다이어트, 수면 부족, 심한 스트레스 등이 있을 때는 비위나 신장이 약해지기 쉬운데요, 비위나 신장이 좋지 않으면 소화력이 떨어지고 식욕도 줄며, 기운도 없고 자꾸 졸립니다. 또한 허리나 다리가 아프기도 하고 얼굴이나 손발도 곧잘 부으면서 춥다고 느끼기도 하는데요 그러면서 잇몸도 약해져서 내려앉는 것이죠..그래서 풍치가 없는데도 잇몸이 내려앉고 이가 흔들릴 때는 대부분 비위와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한약을 처방했는데요 실제로 잇몸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잇몸이 내려앉는 것 같아서 걱정인 분이라면 우선 양치질을 자주 하되 세게 닦지 말고 잇몸에 염증이 있는지, 또 치석은 많이 끼어있는지 치과진료를 통해 확인해보는게 좋습니다. 풍치가 있다면 치료를 해야 하구요, 그리고 평소에 과로를 피하고 잠을 많이 자며 소화기능을 건강하게 해줘야 합니다.

오늘은 잇몸이 내려앉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