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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6/2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오장육부 중 신장에 대해서-

 

 

 

6/2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오장육부 중 신장에 대해서-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오늘은 오장육부 중에서도 신장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오장육부가 다 건강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특히 신장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신장은 꼭 서양의학에서의 콩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뇨생식기계와 허리, 뇌기능, 그리고 인체 전반의 호르몬 기능과 연관된 개념으로 볼 수 있죠. 또한 신장은 그 기운이 쇠약해지면 우리의 몸도 늙는다고 하여 노화의 중심에 있는 장부로도 보았습니다. 그만큼 신장이 하는 역할이 크고 넓다는 의미이겠죠.

 

그런데 한방에서는 "신장을 치료할 때는 사법이 없고, 오직 보법만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신장은 그 기운 강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없고 오직 약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며 또한 약해지기 쉬우므로 항상 그 기운을 북돋아주는 치료법을 써야 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신장은 우리 몸의 건강과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그 기운이 항상 약해지기 쉬운 장부여서 기운이 소모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북돋아줘야 하는데요. 요즘은 신장의 기운을 해치고 약하게 만드는 생활요인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식습관으로, 갈수록 자극이거나 짠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한방에서는 “짠맛이 강하면 신장을 해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짠 음식을 먹다 보면 정말로 신장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식습관 외에도 바쁜 생활이나 인터넷검색, 게임 등으로 인해 새벽 늦게서야 잠이 들거나, 이른 시기에 자위행위가 잦거나 성관계가 잦다 보면 신장에 간직되어 있던 정기가 계속 소모되면서 결국 신장의 기운이 쇠약해집니다 

 

신장이 약해지면 몸이 자주 붓거나 모발이나 피부가 푸석푸석 해지고 탈모량이 늘거나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하며, 기억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귀가 자주 먹먹하거나 이명증이 있고 허리가 아프기 쉽고 잇몸도 약해지기 쉽죠. 이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수록 신장이 더욱 안 좋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짠 음식을 주의하고 잠을 많이 자며 하체를 단련시켜주는 운동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장에 도움이 되는 복식 호흡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눈을 감고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마시는데 하단전이라는 부위까지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입으로 다시 내뱉으면 됩니다. 횟수는 처음에는 약 30번 정도 해보다가 점차 늘려나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