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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6/7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한약의 안정성-

 

 

6/7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한약의 안정성-

오늘 이 시간에는 한약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를 풀고자 합니다.

제가 진료를 하면서 한약을 처방하다 보면 종종 한약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고 들었는데 괜찮아요?” “한약재를 믿을 수 있을까요?” 등의 질문을 받곤 합니다. 아마 한약재와 관련된 부정적인 언론보도나 주변사람들의 걱정, 막연한 불신이나 한의사의 소극적인 설명 등이 이런 인식을 만들어낸 것 같은데요

 

그러나 실제로는 이렇지 않아서 제가 보다 적극적인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한의학계에서는 한약과 한약복용이 안전함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서 최근 10여년간 다양한 검증과 실험, 연구를 해왔고 그 결과들을 여러 학술지에 발표하였습니다. 얼마 전 강남구한의사회와 강남구보건소가 공동으로 탕약과 환제의 잔류농약, 중금속, 방부제 등에 대해서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 테스트를 의뢰했었는데요, 2번 걸쳐 검사를 했는데 모두 매우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강동 경희대 병원에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14 이상 입원해 ·양방 치료를 병행한 환자 8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한약·양약 병용   손상은  5건으로 전체의 0.56% 이하였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를 최근 국제학술지 ‘천연의학’(phytomedicine) 회지에 게재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학회지에 한약의 안전함을 주제로 한 논문들이 여러편 실렸었는데요, 이런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지 못하다 보니 아직도 한약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한약을 먹어서 간수치가 높아졌다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는데요, 그 중 일부는 한약을 먹기 이전에 이미 간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그걸 확인하지 못하고 한약을 복용하다 보니 한약 먹어서 간이 나빠졌다라고 인식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록 일부라도 한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한약을 복용하고 할 때는 꼭 한의사의 처방을 받고 주의사항에 잘 따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한약재가 일부 들어간 다양한 식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약 자체를 마치 식품으로 오해해서 한약은 아무나, 아무 때나 먹어도 괜찮은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약재나 한약은 분명 특정 효능을 발휘하는 약으로서 정확한 증상과 질병에 따라 전문적인 처방을 받고 먹어야 안전하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해로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건강증진과 질병치료를 위해서는 이점 꼭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