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잠을 잘 자는 방법-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어제는 “수면의 양과 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요, 오늘은 “잠을 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요즘은 갈수록 잠을 자고 싶어도 못 잔다는 분들이 많이 늘었고, 또 습관적으로 잠을 적게 자거나 늦게 주무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잠이 우리 몸을 수리하고 재충전하는 중요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쓸모 없고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잠을 줄여서 공부나 일을 하고, 컴퓨터 사용이나 tv시청이 늘었습니다. 또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다들 수면량이 적어지고 수면의 질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늦게라도 바로 잠들면 다행인데 문제는 “자고 싶어도 잠을 못 자는 경우, 잠을 자는데도 마치 깨어있는 것처럼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죠. 이렇게 수면의 질과 양이 떨어지다 보니 어제 말씀 드린 것처럼 면역기능이 약화되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잠이 잘 안 오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수면장애협회에서 “밤잠을 잘 자는 9가지 원칙”을 발표했었는데요. 9가지 중에서도 특히 매일 아침 같은 시각에 일어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저녁때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좋고,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에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도 좋고, 담배나 술, 카페인음료의 섭취를 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어서는 다른 일이나 생각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고요..
한의학에서는 생각이 많아서 심장이나 비위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비위나 간담에 열이 많아졌을 때도 잠을 못 자거나 꿈이 많아진다고 했습니다. 이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즉 과로나 스트레스, 지난친 생각 등이 심장이나 비위를 약하게 하고, 잠들기 전에 술이나 커피와 같은 열성식품을 즐기거나 음식을 많이 먹어 비위가 피로해졌을 경우에는 비위나 간담에 열이 생기기 때문에 결국 잠을 못 자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고 보니 한의학적으로나 양의학적으로 불면증에 대해 서로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평소에 잠을 잘 자는 분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간단한 원칙도 지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앞서 말한 대로 해보시기 바라며 한가지 더 당부를 드린다면 잠을 자는 공간, 즉 침실과 이부자리가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야 잠을 자고 싶은 욕구가 들므로 이 점에도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6/7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한약의 안정성- (0) | 2012.06.08 |
---|---|
6/6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양생법- (0) | 2012.06.07 |
6/4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수면- (0) | 2012.06.06 |
6/1 TBS 교통방송 한방 백과 -바른 자세- (0) | 2012.06.05 |
5/3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담과 담적 2- (0) | 2012.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