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한방탈모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찾아서 5탄! 한약추출물이 Stem cell factor를 활성화하므로서 발모를 촉진한다
한동안 글을 못쓰다가 이제야 시간을 내서 다시 글을 써봅니다.
한의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한 처방이나 한약재를 이용한 치료제들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음을 알리고자 이런 글들을 쓰기 시작한건데, 자료들을 정리하다보니 저도 더 긴장하게 되고 공부도 되어서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이 계속 써보려고 합니다.
한약재추출물이나 한약처방이 단순히 경험(이 처방을 쓰니 좋더라~ 등의 경험)에 의해서나 고서에 적혀져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치료에 사용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런 시각으로 한방치료를 이해하시곤 합니다. 물론 과거에는 그렇게 치료제를 선택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10여년 사이에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고 한약처방이나 한약재추출물의 탈모치료 효능과 작용기전에 대해서 밝혀지고 있어서, 이제는 한방 탈모치료법도 과학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러한 연구과정과 증명이 앞으로도 더 많이 이뤄져야 하고, 더 큰 규모로 다양하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감히 지금의 결과물들로 과학적 근거가 다 마련되었다고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 탈모치료가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기초를 다지고자 이러한 글들을 계속 써나가겠습니다.
오늘은 한약재 추출물이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다양한 성장 인자 중 Stem cell factor를 활성화시키므로서 발모를 유도한다는 내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Stem cell factor를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모발의 성장에 관여하는 cytokine에 대해서 간단히 안내해드리고 이후에 Stem cell factor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털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cytokine 들에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protein kinase C-α(PKC-α), Stem cell factor(SCF) 등이 있는데, 지난번 3탄에서 PKC-α에 대해 언급했었고 오늘은 Stem cell factor(SCF)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며, 다음에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에 대해서 한약추출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Stem cell Factor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조혈작용을 하는 조혈모세포의 생존, 정상, 분화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여 조혈전구세포를 가동화시켜 세포 및 조직의 회복에 관여하고 상처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멜라닌 생성인자의 분화와 확산을 촉진하고 모발생성인자의 생성을 촉진시켜 생장기 모낭에서 강한 면역반응을 나타내며, 주로 색소침작부위나 진피유두에 강한 양성반응을 나타낸다 하였고 털의 성장주기에 의존적으로 강하게 반응을 합니다.
즉, 모발의 성장기에는 모유두 부위나 진피유두 부위에서 stem cell factor의 작용이 활발하고 퇴행기나 휴지기에는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낮아진 stem cell factor의 활성도를 높여주므로서 휴지기 모발을 성장기로 이환시켜준다거나 성장기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하는게
탈모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Stem cell Factor의 조절과 모발의 성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에도 발표된 적이 있었는데요, 2008년도에 발표된 <C57BL/6N 생쥐에서 骨碎補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효과에 대한 실험적 연구>에서는 한약재 추출물이 Stem cell Factor와 연관성이 있고 그러한 상관관계를 통해 발모효과가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즉 탈모가 발생한 쥐의 피부에 골쇄보 추출물을 바른 결과, 모낭주변에서 정상적인 쥐(탈모가 없는 쥐)와 같은 stem cell factor의 활성도가 보여지면서 발모가 이뤄진 것이죠.
골쇄보가 원형탈모증에 유효하다는 연구보고는 1986년도에도 있었는데 <Bensky D., Gamble A. Chinese herbal medicine, Materia Medica, Eastland press, 1986, p. 350.>에 나와 있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처럼 작용기전을 다 설명한 건 아니었습니다.
골쇄보는 원래 뼈가 부러지거나 다쳤을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접골 약재 중 하나인데 그 효능편에 “外用治斑禿 白癜風”라고 적혀 있어서 예전에도 탈모치료에 사용해었음을 알 수 있고 <C57BL/6N 생쥐에서 骨碎補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효과에 대한 실험적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서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것이죠.
이 실험에서는 현재 탈모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미녹시딜과의 비교도 하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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