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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7/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폐 肺 -

 

오늘은 오장육부 중 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폐는 호흡기계를 통칭합니다. 그런데 폐는 이렇게 호흡을 주관하는 기능 외에도 수액대사를 주관하기도 해서 인체의 체액을 체내에 골고루 전달시켜줍니다. 체액이 피부로 원활하게 잘 공급되고 퍼지면 땀이나 피지분비가 원활하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이런 수액대사에 이상이 생기면 부종이 생길 수 있어서. 우리가 몸이 붓는다고 해서 단순히 신장의 이상을 떠올릴 일이 아니라 폐에는 이상이 없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사실 젊은 분들의 부종은 신장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고 폐의 기운이 약해져서 잘 생기며, 이럴 때는 주로 과로나 운동 후에 부종이 생긴다던지 오후에 붓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폐는 우리 몸의 기운의 많고 적음을 주관하고 피부의 방어기능을 주관하는데. 이를 정리해보면 결국 신체의 면역력을 주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삼이나 홍삼, 황기 등이 폐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대표적인 한약재인데요,  우리가 면역력이 약해졌다고 느끼거나 식은 땀이 날 때 쉽게 떠오르는 약재이기도 하죠.. 실제로 이런 한약재들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거나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다양한 논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평소에 유난히 목소리가 크고 말씀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런 분들은 폐의 기운이 강한 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폐의 기운이 강한 분들은 말을 많이 해도 잘 지치지 않는 반면, 말을 좀 많이 하고나면 목이 잘 쉬거나 기운이 없어지는 분들은 폐기가 약하다고 보는 것이죠. 이러다보니 선생님이나 가수, 성악가, 방송진행자 분들은 폐기를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런 분들에게 보약을 쓸 때는 폐의 기운을 북돋아줘야 합니다.. 

 

한약 말고도 폐의 기운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은 인체의 모든 부위와 기능에 작용하기 때문에, 건강비법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비법이지만 특히나 심폐의 기능을 강화할땐 더욱 중요합니다.

 

반면에 담배는 폐를 약화시키는 가장 나쁜 기호식품이며, 과로나 슬픈 감정에 오래 빠져 있는 것도 폐의 기운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우리가 슬픈 일을 겪은 분들을 볼 때 기운이 없다라고 느끼는건 슬픈 감정이 폐기를 약화시켜서 기운없고 축 처지게 만들어서입니다. 

 

, 오늘은 오장육부 중 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