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문원입니다.
얼마전에 환자 한분의 치료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원형탈모 중에서도 증상이 심한 유형인 전두탈모를 앓고 있어서 치료를 했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다 나았으니 한의원에 그만 오셔도 됩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니
이젠 더이상 모자를 안써도 될 것 같다며 환한 미소와 함께 기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한의원에 오실때마다 항상 모자를 쓰고 오셨던 분이라
그 모자를 벗는다는 게 그분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박에도 이 분이 저에게
"선생님. 제가 다 나은거라면 저는 더 이상 이모자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 모자를 한의원에 두고갈테니 어딘가에 걸어놔줄 수 있습니까? "
하시면서 저의 답변을 기다리셨습니다.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셨습니까" 라고 묻자
자신과 같은 증상으로 치료를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그분들에게 치료를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얼굴을 공개하기는 좀 부끄러우니 이렇게 모자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며 그게 가능한지 물어본거라기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저도 답변드렸습니다.
저도 이 모자를 볼때마다
의료인의로서의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되새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모자를 건네받고 여기저기 만져보면서
환자분이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치료를 받아왔을지 느껴졌고 뭉클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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