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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원의 생각과 활동

[탈모전문한의원 - 이문원한의원 - 병원장인생이야기]재(才)가 덕(德)을 넘어선 안된다



어제
제가 좋아하는 원장님 한분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많은 대화 내용 중에 좋은 말씀이 있었고,
그게 제 마음에 크게 와 닿아서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서 짧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 

"재(才)가 덕(德)을 넘어선 안된다"

재주나 기술이 인감됨을 넘어서면 오히려 화근이 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즉, 아무리 그 사람의 재주가 뛰어나더라도
먼저 인감됨됨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성품 안에서 좋은 기술과 재주를 담아야지,
그 반대일 경우에 인류에 엄청난 재앙을 준다는 것이죠..
 

일례로 자국민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 시작된 무기개발이
오히려 수많은 살상과 파멸을 야기하는 전쟁을 일으키고,
잘 쓰면 좋은 원자력도
잘 못쓰면 원자폭탄이 되어 한 도시와 국가를 멸망시키기도 한다는 것이죠.. 

어렵게 공부한 법률과 경영지식을
잘쓰면 기업과 국민이 살기 좋아지지만
잘 못쓰면 사기꾼이 되어
수많은 피해자를 낳기도 하는 것이구요.. 

짧은 글귀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문구였습니다. 

의술이 인술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과도 별반 다르지 않겠죠.

무엇을 위해 내가 지금 이렇게 진료를 하고, 연구를 하는지
어떤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았고
뒤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살면서
덕을 무시하거나 낮추기도 했고
때로 덕을 과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참 많이 부끄럽네요.. 

결국은 인간됨됨(德)이로서 그 사람의 재(才)의 가치와 크기를 인정해주는 것이지
재로서 덕을 평가하고 그 사람을 상대하는게 아닌 것인데
순간순간 그걸 잊고 살기도 했습니다.

제 방에 "인술재중(仁術재衆): 어진 의술로서 대중을 구제한다" 라는
좋은 글이 적혀 있습니다.

제 아버님이 한의원을 오픈할때 선물로 주신 액자인데
소중한 가르침을 옆에 두고도
제가 잊고 살았던 적이 많았던게
부끄럽네요.

매일 매일
되새기고 깊이 생각해보며
덕을 키우고 그 안에서 재(才)를 발전시킬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