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방귀편-

 

 

1/25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방귀편-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엘리베이터 안과 같은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방귀가 나올 것 같아서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었을텐데요, 방귀는 누구에게나 생기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이지만 너무 잦거나 냄새가 많이 나면 신경이 많이 쓰일수 밖에 없습니다.  방귀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장내 세균에 의해서 발효되면서 나오는 가스와 음식 먹을 때 들어간 가스가 합쳐져서 생깁니다. 방귀를 잘 안뀐다는 분도 많은데요 하지만 우리는 보통 하루에 0.6리터에서 1리터정도의 가스를 매일 배출합니다.원래 장에서 약 7내지 10리터 정도의 가스가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장점막을통해흡수되고 일부만 항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것이죠.. 

방귀가 많이 생기는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종류와 대장의 연동운동 상태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발효되면서 가스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대장의 연동운동이 약해서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음식물이 발효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스가 많아지죠.반대로 대장이 연동운동을 많이 해도 장에서 가스가 흡수되기 전에, 가스를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방귀를 자주 뀌게 됩니다. 식이섬유가 많이든 음식을 먹으면 대장운동이 활발해지는데 그래서 방귀가 자주 나오게 됩니다.  
냄새가 많이나는분들이 있는데요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발효될때 황이 나오면서 냄새가 많이납니다

또 변비가 있는 분들은 대변냄새와 섞이면서 냄새가 짙어지죠. 콩이나 양파 양배추 우유 계란 등도 방귀냄새를 짙게 하는 음식들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방귀가 많은 상태를 실기증, 또는 창만증의 범주로 이해했습니다. 실기증은 말그대로 가스가 새어나가는 상태를 말하며 창만증은 가스가 차서 속이 더부룩하고 팽만된 상태를 말합니다. 방귀가 잦은 증상은 비위의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비위를 튼튼하게 해서 소화를 돕거나 장운동을 조절해준다던지 대변을 잘 보게 해주므로서 방귀가 잦은 증상을 해결했습니다.

그렇지만 한의학에서도 방귀가 잦을때는  음식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대변을 규칙적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 술, 성질이 찬 음식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규칙적으로 대변을 보는 배변훈련을 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