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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1/2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풍치 편

 

11/21 TBS교통방송 한방백과 - 풍치 편

진행자 : 이문원한의학 박사

 

 

찬물만 먹으면 이기 시려서 찬걸 잘 못 먹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가 시린 증상 외에도 이를 닦다 보면 곧잘 피가 나고 이가 아프기도 하며이가 흔들리는 것 같아서 단단한 음식이나 고기를  못 먹겠다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는데요,

 

이게 바로 우리가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질환의 증상입니다

 

풍치는 말 그대로 “바람에 흔들리는 이”라는 뜻인데요,

 

실제로는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지만,  오래되면 이가 흔들리고, 심한 경우에는 이를 뽑아야 하기도 해서 이렇게 풍치라고 부릅니다.

 

치과에선 치주염이라고 하는데요 풍치가 더 익숙한 병명이죠..

 

구강내에 생기는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 2개를 들라면 충치와 풍치를 들 수 있는데요,

 

충치는 이에 생기는 질환이고 풍치는 잇몸에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충치는 어릴 적에 잘 생기다가 나아가 들면서 발생률이 낮아지지만, 풍치는 반대로 나이

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풍치는 이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의 찌꺼기가 치석을 형성하게 이게 잇몸 속으로 빠고 들어서

염증을 일으켜 생깁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풍치가 안 걸리기도 하고 또 생기더라도 증상이 가벼운데, 또 어떤 분들은

풍치가 일찍 생기고 증상이 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한의학에서 볼 때, 크게 오장육부 중 신장의 건강정도와 이를 잘 닦고 못 닦고의

정도, 그리도 흡연의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풍치는 신장의 건강과 연관이 많다고 봤습니다.

 

제가 신장이라고 하니까 혈액을 걸러내고 소변을 만드는 콩팥을 떠올리는 분들이 계신데요

 

의학에서 말하는 신장은 콩팥의 기능 외에도, 뼈의 생성과 노화, 성호르몬의 분비와 성기능,

상선호르몬의 분비와 뇌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다양한 기능 중에 잇몸과 치주골의 건강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신장이 튼튼할수록 오래도록 건강한 잇몸과 이를 가진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장이 튼튼해도 이를 잘 닦아 주지 않으면 풍치가 쉽게 생길 수 있다고 해서

예로부터 이를 잘 닦고 입안을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닦을 때는 식후에 구석구석  닦아주되 너무 힘줘서 닦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분들은 더욱 양치질이 중요한데요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스켈링을 받는 것

도 풍치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