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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5/30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담과 담적 1-

 

 

5/30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담과 담적 1-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오늘 이 시간에는 흔히 신경성이라고 진단받는 증상이나 질환들이 한의학적으로 볼 때 또는 담적과 연관성이 많다는 점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의학이 계속 발전하고는 있지만, 의학의 발전속도보다 새로운 질병의 발생속도가 더 빠르고, 원인불명의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경성 또는 스트레스성”으로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은 속이 더부룩하고 장이 안 좋은데 막상 검사해보면 위장은 깨끗하다고 하며 신경성으로 진단받기도 하고, 어지럽고 두통이 있어서 다양한 검사를 해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어서 증상을 완화하거나 못느끼게 하는 정도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죠.

 

이럴 때 한의학적으로 진단해보면 의외로 “담() 또는 담적(痰積)”으로 원인이 판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란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흡수 되는 과정 중에 생기는 체내에 불필요한 대사물질을 통칭하기도 하고, 소화흡수과정이 아니더라도 인체의 각 부위에서 발생한 불필요한 대사산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흔히 등에 “담 걸렸다”라고 하는데 이때 담은 무리한 노동이나 운동, 잘못된 자세 등으로 등 근육세포 내에 젖산과 같은 피로유발물질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통증이 야기된 상태를 말합니다. , 담이라고 하는 어떤 물질이나 상태가  근육 내의 기혈흐름을 막아서 통증이 야기된 것이라고 이해했던 것이죠..

 

 “담적(痰積)”이란 담이 쌓여서 하나의 덩어리나 외형적인 형태로 띤 경우를 말하며, 양의학적으로 말하면 가래, 농종, 지방종, 혈전, 지방간, 비만, 자궁근종, 난소물혹, 대장용종, 종양 등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눈으로 불수 있는 외형적인 병리형태를 의미합니다. 즉 담이 특정부위에 쌓이고 덩어리를 띠면서 그 부위에 외형적인 병리변화를 유발하면 그때부터는 담적이라고 하는 것이죠.

 

한방에서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담이나 담적을 거론했으며, 특히 괴병(, 특이하거나 원인을 잘 모르는 병)의 원인이 십중팔구는 담()이라고 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담은 우리 몸에서 쉽게 생기고 인체의 어느 부위에서든 다양한 질환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의 음식문화와 삶의 방식은 갈수록 담이 쉽게 생기게 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내일은 담과 담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담이 생기지 않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