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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헤어 프로젝트 Super Hair Project

탈모가 있는데 평소에 모자 써도 돼요?

 

이문원의 슈퍼헤어 프로젝트. 습관편 / 4편

 

 

생활하다 보면 모자를 사용하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모자 착용 자체를 좋아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일 때문에 또는 멋내기를 위해서

또는 탈모를 가리고 싶어서 쓰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모자를 씁니다.

 

그런데 모자를 쓰면서도 왠지

이게 두피나 탈모에는 좋지 않을 것 같아서 한편으로 조금 불안감도 있어하죠

 

 

" 모자를 계속 써도 괜찮나..? "

 

 

실제로 제가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음.. 모자를 써도 좋다 나쁘다를 O X 처럼 답변 드릴 수는 없구요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면 별 문제가 없구요

 

잘못된 방법으로 착용하면 두피의 피부질환이나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모자 착용이 좋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이유를 알면 올바른 착용방법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신체 부위 중 두피의 정상 체온은 약 35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런 조건에서 두피가 건강하고 모발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식물로 비유하면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과 같은 거죠

 

 

하지만 두피에 염증이 있다 던지, 스트레스를 자주 받거나 갱년기 증후군이 있다던지

 

모자를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두피의 온도가 36도, 37도 또는 그 이상 올라갑니다.

 

 

 

평소에 미용실에서 두피가 붉다는 말씀을 자주 듣는 분들은

 

두피 온도가 높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두피 온도가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땀과 열기로 인해 두피에 존재하는 각종 병원성 균들의 번식이 좋아지면서

 

피부질환이 생길 수도 있고

 

이미 가지고 있던 두피의 피부질환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두피 환경의 악화는 모발 빠짐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즉, 모자를 쓰는 것 자체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나 모낭염이 있는 분들은 두피환경이 더 나빠지면서

 

피부질환이 더 심해지고 모발 빠짐도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자를 쓰기 전과 모자를 1시간 동안 계속 착용했을 때의 두피 온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모자를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두피의 온도가 36도, 37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똑같이 1시간을 모자를 착용하는데요

 

모자를 20분 착용 후 5분 벗고 있기를 반복한 두피 온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모자를 몇번 벗어주는 것만으로도 두피 온도의 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수시로 모자를 썼다 벗었다 하면서 두피의 온도와 땀을 식혀주어야 합니다.

 

서 실험에서 처럼 중간에 5분 정도 벗어주는 것만으로도

 

다시 모자 착용 전의 온도로 떨어졌습니다.

 

 

둘째로, 모자의 안쪽 부위, 즉 두피와 닿는 부위를 자주 빨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의 같은 섬유에는 많은 균들이 번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자를 쓰고 있으면 안쪽으로는 피지나 땀이 베이고,

이로 인해 모자 안쪽은 더러워지기 쉽고, 그게 두피에 계속 닿아있으면 좋을 수 없겠죠.

 

땀에 젖은 옷은 우리가 빨아 입지만 모자는 거의 안 빨잖아요.

앞으로는 자주 안쪽을 빨거나 교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탈모나 두피질환이 걱정된다면, 모자도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