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2/20 TBS교통방송한방백과-오장육부 중 대장-

 

 

12/20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오장육부 중 대장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어제 이 시간엔 오장육부 중 소장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대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장에서 정미로운 기운 즉, 영양소를 흡수하고 나면 소화된 음식물은 대장으로 넘어옵니다. 대장으로 넘어온 음식물을 조시라고 부르는데요 대장은 이 조시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그 나머지를 대변덩어리로 만들어서 체외로 배설합니다. 대장에서의 수분섭취량은 우리 몸이 얼마나 수분을 필요로 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수분을 많이 흡수하면 대변이 단단해지고 반대로 수분을 별로 흡수하지 않으면 묽은 변이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음식물이 부패했거나 너무 많이 먹었을 경우, 또는 나쁜 물질이 들어있을 경우에는 빨리 체외로 배설하므로서 우리 몸을 방어하기도 합니다.

대변이 대장을 거쳐 체외로 배설되다보니 대변을 잘 못보거나 설사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이 대장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장의 이상으로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장은  오장 중에서도 폐장, 비장, 간장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변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그 원인을 꼭 대장에 국한해서 볼게 아니라 다른 장부의 이상도 고려해야 합니다. 폐장은 대장 연동운동의 동력을 제공하는 장부입니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대변 보는게 힘들다고 하시는데요. 이건 대장에 병이 있어서가 아니라 연동운동을 잘 못하다보니 음식물이 대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서 대변이 단단해지고 밖으로 잘 못 밀어내서 그런 겁니다.  이럴 때 폐의 기운을 돕는 한약재나 처방을 복용하면 대변을 전보다 수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이건 폐의 기운이 강화되므로서 대장이 보다 잘 움직여서 그렇습니다

비장은 음식물의 소화흡수과정을 총괄하는 총괄본부장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장이 나빠지면 정상적인 소화흡수가 안될 뿐만 아니라 대변에도 이상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또 간장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능 외에도 다른 장부들이 제 역할을 원활하게 하도록 조절하고 통제하는 장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의 통제 조절능력이 떨어지면서 특히 비장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므로서 체하게 하고 대장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변비나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으면 우선 대장의 이상을 의심해볼수 있지만 자신의 먹고 마시는 음식물의 종류나 양, 다른 오장육부의 이상 등도 원인이 될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할땐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