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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2/19 TBS교통방송한방백과-오장육부 중 소장에 대해서-

 

 

12/19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오장육부 중 소장에 대해서-

진행 : 이문원 한의학박사

 

한의학에서는 인체내부의 장부를 통틀어서 오장육부라고 했는데요 오장에는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이 있고 육부에는 담, 소장, , 대장, 방광, 삼초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장부라고 하는건, 특정 장기에 국한하지 않고 그 장기의 기능과 더불어 체표부위에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개념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죠. 오장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육부는 여섯가지 장기를 말하며 음식물을 소화흡수하고 대소변으로 만들어 내보내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어제 그제는 육부중에서 위와 담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소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육부질환 중엔 의외로 소장이 들어가는 병명이 별로 없습니다. 위염 위궤양 과민성대장염 대장용종 담낭염 담석증 방광염 등은 흔히 들었던 병명인데요 소장은 그다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소장에는 병이 잘 안생기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장에 생기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 바로 십이지장염 십지이장궤양입니다. 십이지장은 소장의 일부인데요, 소장은 그 길이가 6~7m에 이를 정도로 길어서 그 영역을 각각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구분했습니다.  그 중에서 소장의 맨 앞, 즉 위와 연결되는 부분인 십이지장에 염증이 잘 생기다보니 소장염이라고 하지 않고 십이지장염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그리고 십이지장의 뒷부분인 공장과 회장에도 질병이 잘 생깁니다. 설사와 관련

된 질환 중 상당수는 대장의 이상 외에도 소장의 질환으로도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럴 때 소장질환이다 대장질환이다 따로 구분하지 않고 그냥 “장 질환이라고

뭉뚱그려 얘기하는 것이죠 한의학에서 소장은 소화액이 섞인 음식물에서 정미로운 물질을 흡수하면서 동시에 소변으로 만들 것과 대변으로 만들 것을 구분해 방광과 대장으로 보내줍니다.

이 두 구분이 잘 안되면 묽은 변, 설사가 나는 것이죠 소장에 열이 많으면 대변

으로 만들것도 딱딱해지고 소변도 농축되어서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아프

기도 하며 대변도 냄새가 나고 변비가 될수 있습니다. 소변을 잘 못본다고 해서,

대변이 좋지 않다고 해서 꼭 방광, 대장의 상만 생각할게 아니라 이렇게 소장

의 이상도 있는 것이죠.

오늘은 육부 중 하나인 소장의 기능과 소장에 생기는 질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