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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30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경락이란편-

 

1/30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경락이란편-

진행: 이문원 한의학 박사

 

침치료나 마사지를 받다 보면 경락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침을 놓은 부위나 마사지를 하는 부위가 바로 특정 경락이 지나가는 부위인데요, 경락이란 무엇을 말할까요? 오늘은 경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락이란 인체의 기혈이 모이고 또 순환하는 통로입니다.  오장육부에서 생성된 기혈이 경락을 통해서 뼈와 관절, 근육과 피부로 들어가서, 신체의 각 부위가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경락의 흐름이 중요한 것이죠.. 경락에서 경은 기혈이 흐르는 큰 줄기를 말하며 신체를 세로로 지납니다. 그리고 경락에서 락은 경맥에서 분지된 가지인데요 신체를 가로로 지나가는 작은 통로를 말합니다.

경락이 이렇게 특정 장부와 특정 신체부위를 연결해주면서 피부의 일정부위를 차지하다보니,  그 피부와 근육을 자극하므로서 서로 연결된 장부와 내부조직에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그래서 체했을 때 손이나 다리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도 체기가 풀어지는 것인데요, 침자극을 주는 그 부위가 비장과 위장으로 연결된 경락이기 때문입니다. 침을 놓는 법 중엔 상병하치, 좌병우치 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상부의 병을 하부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서 치료하고, 좌측의 병을 우측을 자극해서 치료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치료법이 가능한 건 경락이 인체의 상하좌우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경락은 또한 진단의 도구로도 쓰입니다. 예를 들면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느 경락이 지나는 부위에 생겼는지를 살펴서, 해당 장부의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죠.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 장이 안 좋아서 그렇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대장과 위의 경락이 얼굴을 지나기 때문입니다.

경락은 그 시작점이 대부분 손발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손이나 발의 안쪽 또는 복부를 지나는 경락은 대부분 오장 즉, , , , , 신장의 경락입니다. 반면에 손발의 바깥쪽이나 등 부위를 지나는 경락은 육부 즉 위, 대장, 소장, , 방광, 삼초의 경락입니다. 그래서 현재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있다면, 침을 놓는 부위가 오장를 지나는 경락인지, 육부를 지나는 경락인지를 스스로 유추해보는 것도 침을 맞는 재미가 될 겁니다. 

오늘은 경락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