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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2/27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발지증편-

 

 

2/27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발지증편-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30 후반의  여성분이 9살된 아이를 데리고  진료실을 찾으셨습니다아이가 

9살인데도 아직도 머리카락이 별로 없고 머리카락도 너무 느리게 자란다고 했습니다태어났을 때는 머리카락이 그래도 보통 정도였는데 배냇머리가 바뀔 즈음으로는 새로 나는 모발이 적고  자리지 않아서 또래 아이들이 놀린다며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아이가 머리카락은 뽑은 것도 아니고 원형탈모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머리숱이 적고  자라지 않을 수 있는지 물어오셨는데요이런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발지증"이라고 합니다 한문으로 머리카락 ""자에 느릴 "자를 쓰는데요 머리카락의 성장이 느린 증상을 말합니다이러한 발지증은 자라면서 저절로 낫게 되는데요 이 아이는 아직도  호전되지 않았던 것이죠

한의학에서는 발지증이 '타고난 건강의 정도가 약할 때나 유아기 때  질환을 앓아서 기혈소모가 컸을 때 생긴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발지증이 있는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키나 몸무게가 적고 왜소한 편이며 알러지나 아토피와 같은 면역계질환을 앓는다던지 성격이 예민하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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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도 나이에 비해 키가 작아서 9살이지만 7~8 정도로 보였고알러지성비염과 천식이 있는데다 어렸을때 소변을 가리는 나이도  늦었다고 하는데요 다행이 커가면서 증상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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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늦게 채워지고 자라는 발지증도 시간이 가면 점차 나아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심한 경우에는 중고등학교생이 되어서야 머리카락이  채워지는 경우가 있고  사이에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해 서 차라리 어렸을 때 증상을 빨리 개선시켜줄  있도록 치료를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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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발지증은 치료를 한다고 해서 단번에 낫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허약증을 개선해주고 오장육부 중에서도 성장을 주관하는 간장과 신장을 강화시켜주면 증상의 호전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리고 평소에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이 있으면 제거해주거나 줄여주고될수록 많이 뛰어놀게 해주면  좋습니다 . 발지증이 있는 아이들 중에는 입이 짧고  안먹는 아이들이 많은데요치료할때 식욕을 조금 돋궈서  먹게 해주는 것도 증상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머리카락이 늦게 채워지고 늦게 자라는 발지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