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대상포진편-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며칠 전 50대 초반의 한 여성환자분이 자녀문제로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허리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겼다면서 한방치료가 대상포진에도 효과적인지 물어오셨습니다. 통증이 심한데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줄지 않는다며 무척 괴로워했습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부위에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고 피부에는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통 물집이 있고서야 발견하게 되는데요, 대상포진이 괴로운 건 물집 자체보다는 통증 때문입니다. 신경에 염증이 생기다보니 대부분은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이때는 진통제로도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는 특징이 있죠. 물집은 발병 후 1~2주 안에 거의 없어지지만 통증은 물집이 없어지고 나서도 몇 주에서 길게는 몇 개월씩 지속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데요, 과로 이후나 심한 스트레스로 마음 고생이 심했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주로 50~60대 이후의 노약자에게 흔하고, 때로는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서 오랫동안 약을 먹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끼리는 전염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유아나 소아들에게는 접촉을 통해서 전염될 수도 있어서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대상포진이 마치 띠를 이루면서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붉어지면서 화끈거린다고 해서 전요화단 또는 사관창, 화대창 등으로 불렀습니다. 체내 기혈이 허약해질 때 독소가 피부에 몰려서 나타나는데요, 피부의 열독을 제거해주면서 기혈을 강하게 보해주는 처방을 써서 물집과 통증을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보니 한약 외에도 침치료와 뜸치료를 병행했습니다.
대상포진은 자신의 몸이 허약해져서 생기는데다 빨리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보니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더불어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영양섭취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여성환자분은 자신이 대상포진을 앓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피할 것 같아서 오히려 숨겼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숨길게 아니라 “내가 몸이 많이 약해졌어”라고 말을 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고 최대한 잘 쉬는게 빨리 낫는 방법이라고 안내해드렸습니다.
오늘은 대상포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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