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휴가철 두피관리-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철이 돌아옵니다. 모처럼 가족들, 연인, 친구들과 산이나 바다, 각지의 휴양지 등에서 그 동안 힘들었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휴가철이 지나고 나면 두피나 피부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 져서 한의원이나 피부과를 찾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즉 몸과 마음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지 모르지만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모발과 두피, 피부는 오히려 쉴 틈 없이 손상을 받게 되는 것이죠.
강한 자외선은 신체의 모든 부분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노출이 잘되는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신경 써서 바르기 때문에 그나마 손상이 적지만, 사실 두피는 거의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특히 탈모가 있는 분들은 두피가 더욱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손상 받기 쉽고 그로 인해 가려움, 따가움, 두피 홍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지루성 피부염을 가진 분들은 증상이 악화되기 싶고, 자외선이 모발의 단백질 결합에도 악영향을 주어 모발표면을 손상시켜서, 거칠고 윤기 없는 머리카락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바닷물의 염분이나 수영장 물의 염소성분은 두피나 모발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물놀이 이후에 물놀이 이후에 충분히 씻어내지 않으면 두피와 피부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주의 사항만이라도 잘 지켜준다면 두피나 모발, 피부 손상없이 휴가를 잘 보낼 수 있습니다. 우선 휴양지나 햇볕에 강한 곳에서 장기간 밖에 있을 경우에는 가급적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피부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자외선차단제로 피부를 자극할 수 잇는 성분이므로 해수욕이나 물놀이 이후에는 꼭 세정제로 몸을 잘 씻고 머리를 감아줘야 합니다. 두피나 피부가 붉어졌을 때에는 냉찜질이나 얼음찜질을 하는 게 좋은데 알로에나 오이, 감자를 갈아서 그 즙을 두피에 발라주고 약 20~30분 후에 씻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때 그 즙을 차갑게 해서 바르면 더욱 효과적이고요. 그리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데 이렇게 열나고 피부가 붉어졌을 때는 보리차를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보리차는 성질이 시원해서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휴가 다녀온 이후에 바로 퍼머나 염색은 하는 건 좋지 않으므로 펌이나 염색을 해야 한다면 1~2주 후에 하는 게 좋습니다.
간단한 것 같지만 이정도 만이라도 잘 지켜주고 주의한다면 피부나 두피 손상 없이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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