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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8/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 -

 

 

 

요즘은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예방의식이 높아지다 보니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이나 한약재를 스스로 구해서 먹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런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시중에서 1~2가지 약재를 구해서 스스로 먹는 것과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한약을 먹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그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한약재는 크게 식품용과 의약품용으로 구분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각 약재마다 고유한 성분들이 있어서 성분검사를 통해 이 유효성분의 함유량이 기준치 이상이어야 의약품용으로 유통됩니다. 식품용은 의약품의 기준치를 밑돌거나 아니면 식품으로 먹어도 문제없다는 허가기준을 만족되면 유통될 수 있고요. 의약품 한약재는 전문 제약사나 한약취급업체에서만 유통할 수 있으며 대부분이 한방의료기관에서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나 약효에서 차이가 나기 마련이죠.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보조식품들은 식품용으로 유통이 허가된 한약재들만 사용해서 만든 식품입니다. 그런데 약효가 뚜렷하거나 강해서 한의사의 지도하에 처방 받아야 하는 한약재들은 이용할 수 없다 보니 전문적인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고자 할 때는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는 게 맞습니다.

요즘은 약재에 대한 정보가 많고 또 구입이 쉬워서 많은 분들이 시중에서 약재를 구해서 달여먹곤 하는데요 대부분은 1~2가지 약재를 구해서 먹습니다. 이렇게 먹어서 좋은 경우도 있지만 종종 오남용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한약재 중 일부가 식품용으로 허가되면서부터 한약을 약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식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는데요, 한약은 분명한 약으로서 한의사의 진단 이후에 정확하게 처방 받고 먹는 게 바람직합니다. 한방의료기관의 한약은 의약품용 한약재를 사용하고 약효를 발휘하는데 필요한 적절한 용량이 들어가 있으며, 약재들 간의 상승효과를 잘 이용하므로 서 이미 검증된 치료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그 우수성이 있습니다. 요리로 비유하면 1~2가지 재료로 요리할 때에 비해 여러 재료들을 적절히 섞고 양념해서 요리 했을 때가 더 맛있는 것과 같은 것이죠..

 그러므로 질환의 예방이나 건강증진 차원에서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이나 약재를 스스로 구해서 먹을 수 있지만, 자신에게 생긴 질환을 치료하고자 할 때는 꼭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먹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