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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1/15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시력저하 편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11/15 시력저하 편

진행자 : 이문원 한의학박사

 

 

제가 초등학생 때만 해도 안경을 쓴 학생은 반에서 1~2명 정도였고 대체로 지금보다는 시력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상당수의 초등학생들이 안경을 쓰고 있고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30년 전에 비해 3배이상 많아졌다는 통계보고도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성인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력저하를 보이는 분들이 많아지는 원인으로는 우선 과거에 비해 밝은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 있습니다.

 

텔레비전, 컴퓨터, 휴대용 컴퓨터, 스마트폰 등이 많이 보급되고 이런 기기들을 사용시간이 길어졌으며 집이나 사무실의 조명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밝은게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밝은 빛에 오래 노출되다보면 눈이 피로해지기 쉽고 결국 시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죠.

 

또 독서량이 늘거나 공부시간이 길어지고  스트레스요인이 많아지는 것도 시력저하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시력이 나빠지는건 눈을 자양하는 기혈이 부족해지거나 눈의 기능을 주관하는 간이나 담이 허약해져서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허약체질을 타고나거나 심한 병을 앓아서 혈이 부족해지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피가 마른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기혈의 소모가 심해집니다. 그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구요.

 

이 외에도 습담이나 어혈과 같은 나쁜 대사물질이 눈주변의 경락의 소통을 막아서도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눈중풍이라는 병명이 있는데요 눈 주변의 혈관이 막혀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경우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시력은 한번 떨어지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치료나 영양제 섭취, 안구운동 등을 통해 조금은 회복시킬 수 있지만 한계가 있죠.

 

요즘은 수술법이 많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시간이 가면서 다시 나빠지는 경우도 많아서 시력이 너무 나빠지기 전에 더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모니터나 tv를 시청할 때는 중간중간 눈을 감고 쉬어주는게 좋습니다.

 

우리가 근육의 긴장을 한번씩 풀어주는게 좋다고 하는 것처럼 눈주변의 근육도 마사지를 통해 긴장을 풀어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눈에 좋다고 알려진 국화차나 결명자차 구기자차 녹차 등을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