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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원의 생각과 활동

염색약 새캄 개발스토리

문원(LEE MOON WON)의 염색약, 새캄(SAECARM) 개발배경 :

 

제 어머니와 그리고 환자를 위해서 새캄(SAECARM)을 만들었습니다.

 

환자분들은 작년에 제가 만들어낸 <염색약 새캄>을 보시고는 정말 별걸 다 만들어낸다고 하십니다.

그러게요.. 그러고 보면 제 오지랖일지 모르죠..

 

하지만 <염새약 새캄>을 만든 건 그냥 만들고 싶어서, 한번 팔아볼까 하는 마음으로 그저 그렇게 만들어낸 건 아닙니다.

 

 

오래만에 부모님을 뵈려고 고향에 내려갔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부모님은 환한 얼굴로 현관 앞까지 나와주셔서 어서오라고 맞이해주셨죠

제가 어떤 때에 내려오건 부모님은 항상 지금처럼 환하게 날 맞이해주셨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니 어머님은 막 염색을 하려던 중이었나 봅니다

 

“염색하시려구요?

“응. 머리는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지 그새 또 희끗희끗 해...

 

그러고 보니 저희 어머니, 흰머리가 참 많았습니다. 이 흰머리는 전에도 많았을 텐데 그전엔 몰랐었던 것처럼 그날따라 유난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젠 다 흰머리구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제 가슴으로도 지나갔습니다..

 

저녁 식사 후 어머니는 말씀을 나눌 때도, TV를 보실 때도 중간중간 머리를 긁적이셨습니다.

 

“가려워요?

“염색하고나면 며칠은 이래..

“언제부터 그랬는데?

“원래 그랬어. 이러다 말아. 괜찮아...” 그러면서 또 긁적거리셨습니다.

 

그게 괜찮은게 아닌데 어머니는 왜 괜찮다고 하시는 건지..

문득 염색만 하면 며칠은 가려워서 고생한다는 환자들이 생각났습니다.

 

‘내 어머니도 그랬었구나... 그럼 저렇게 몇 십년을 하신건가...  

 

자식들에겐 좋은 거 입고 먹으라시던 분이 자신의 염색약은 그저 괜찮다며 싼거 사서 쓰면 된다고 하시니, 전 화가 났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밤 전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새캄을 만들면서 몇가지 지켜야할 원칙을 정했습니다. 이왕 만들 염색약이라면 꼭 잘만들고 싶었습니다.

     1)  염색약은 무조건 순해야 한다

 

2)  염색약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PPD 성분을 빼자

 

3)  암모니아도 안 들어가고..

 

4)  최대한 두피에 자극을 주면 안된다

5)  염색은 잘 되어야 한다

 

이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오랜기간동안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과정을 거쳤으며,

두피자극을 더 줄이기 위해서  감추출물, 천년초추출물, 화피추출물, 상백피추출을 넣기로 했습니다.

 

 

감추출물은 염색효과를 높이고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천년초와 화피는 두피의 피부염을 억제하는 효능이 좋습니다.

 

또한 상백피는 알러지 억제효능이 밝혀진 한약재여서 염색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다양한 시도를 해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지 1 5개월만에 드디어 지금의 새캄이 만들어졌습니다.

 

 

염색약을 만들고 나니 제품명이 필요했기에 제 자식 이름짓는 마음으로 며칠을 고민한 끝에 <새캄>이라고 지었습니다. 잘 지었나요?

 

 

지금 제 환자분들은 새캄으로 염색을 하고 계십니다. 이젠 안심이 된다며 염색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마음도 즐겁고 무심하게 바라봤던 예전의 제 모습에 반성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