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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0/8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공황장애-

 

10/8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공황장애-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요즘 TV에서 몇몇 연예인들이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공황장애가 우리 주변에서 흔한 병은 아닌데요 물론 발병률도 낮긴 하지만 병의 특성상 주변사람들에서 알리지 않기 때문에 더 알려지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증상을 말합니다.  심장이 터질 듯이 갑자기 빨리 뛰거나 가슴이 갑갑하고 숨쉬기가 어렵기도 하고 심할 때는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공황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은 공황장애를 앓기 전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연예인들의 경우 불규칙한 수입에 대한 걱정, 남들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공인으로서의 스트레스, 때로는 악플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보다 스트레스 정도가 더 심할 수 있어서 공황장애를 앓는 경우가 더 많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라고도 불리는 극도의 불안감이 주된 증상이지만, 언제 자신에게 공황발작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도 큰 심리적 증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밖에 나가려고 하지 않고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이죠.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가 경계, 정충, 심계, 심담담대동 등의 증상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경계와 정충, 심계란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잘 놀라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리고 크게 놀라거나 정서적 자극 혹은 오장육부의 허약이나 스트레스, 심장의 허약 등을 원인으로 보죠. 심담대동은 경계, 정충보다 더 증상이 심한 단계로 “두렵거나 놀라지 않고서도 심장이 막 뛰고 숨이 답답해지는 상태로서, 이는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공황장애와 그 증상이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약재와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재들을 사용해서 치료하고 심신의 안정을 위해 침 치료나 뜸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심리적인 요인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심리치료도 병행해야 좋은 치료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공황장애도 분명한 질환이라는 인식과 이걸 치료해야겠다는 자신의 의지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치료하겠다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큰 치료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