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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1/05 TBS교통방송 한방백과 - 염색재로 쓰이는 한약재-

 

11/05 TBS교통방송 한방백과 - 염색재로 쓰이는 한약재-

진행 : 이문원 한의학박사

 

우리 사회가 많이 서구화되어가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지키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그러한 전통문화 중

한약재와도 관련이 많은 천연염색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천연 염색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재료를 가지고 옷감 종이 등에 물을 들이는 것을 말하는데요 요즘에는

머리카락 염색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색을 내는 천연 재료 중에는 의외로 한약재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재료로는 쪽을 들수 있는데요, 쪽은 짙은 푸른 빛을 염료로

많이 활용하였으며, 그 잎을 발효시켜 가루로 만든게  “청대” 라는 한약재였습니다.

해열작용과 해독작용이 있어서 열이 많은 질환이나 뱀에 물렸을 때 쓰이곤 했습니다.

쪽풀 말고도 다양한 염색재료들이 있는데요 홍화, 빈랑, 치자, 소목, 황백, 정향, 자초 등은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면서도 대표적인 염료였습니다.

황화와 소목은 붉은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데요 같은 붉은 계열이라도 조금씩 달라서 같이 사용하기도 하고 따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홍화는 잇꽃이라고도 하는데요,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소목 또한 어혈을 없애 통증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타박상을 입었을 때 달여먹곤 했습니다.  

치자와 황백은 노란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데요. 치자는 노란색 단무지처럼 아주 샛노란 색으로, 황백은 연하고 은은한 노란빛으로 염색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두 약재 모두 주로 열을 내려주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 사용 했습니다.

자초는 보래색을 내는데요. 자초는 지치, 지초라고도 하는 식물의 뿌리를 말린 것으로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고 예로부터 화상, 습진, 여드름 등에 외용제로도 활용했습니다. 

정향은 황토색을 내는 대표적인 재료인데요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말합니다. 성질이 따뜻해서 배가 차서 생기는 복통이나 구토에 사용했구요 염색 방법에 따라 은은한 황토색에서 진한 갈색까지 염색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한약재를 구입해서 직접 염색할 일은 없겠지만 한약재들이 단순히 약재로서만 쓰이는게 아니라 옷감이나 종이 등에 친환경염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서 오늘은 이러한 점을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