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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1/06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수족냉증-

 

 

11/06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수족냉증-

진행:이문원 한의학 박사

 

가을 겨울이 되면 손발이 차가워진다며 걱정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심지어 다리가 냉해지고 관절까지 아프고 쑤신다며 핫팩이나 온열방석 등을 쓰기도 하는데요, 이런 증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합니다. 저도 진료를 하다보면 여성분들 중 대부분이 이렇게 수족냉증을 호소하는데요 오늘은 수족냉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수족냉증은 결과적으로 손발에 혈액공급이 감소되면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그로인해 통증이나 저림감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보통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는 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보통 추위와 같은 외부자극에 있을 때 피부쪽의 혈관은 수축되기 마련인데요 유난히 손발의 혈관이 더 수축하면서 혈액공급량이 줄어들다보니 이렇게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이죠. 그리고 긴장을 많이 할 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수족이 찬 건, 우리 몸의 양기가 사지말단부위까지 골고루 잘 전달되지 못해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우선 체내의 양기가 부족해서인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양기가 부족하지는 않는데 상체로만 올라가고 손발과 같은 말단부위까지 뻗지 못하는 경우로 구분합니다. 양기가 부족한 경우는 손발뿐만 아니라 몸이 다 냉한 편이고, 양기가 상부로만 올라가고 사지말단부위까지 잘 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얼굴이나 머리에서는 열감을 느끼고 붉어지는데 손발만 찹니다.

수족냉증이 여성에게 유난히 더 많은건, 여성은 음양 중에서도 음의 성질이 더 강하다보니

남성에 비해 양기가 더 적은 편입니다. 또한 근육량이 적고 활동량이 남성보다 적어서 손발

까지 양기가 충분히 뻗어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여성들이 날이 추워지면 더 고생

하는 것처럼 남성들 중에는 여름에 더위를 잘 타서 힘들어하는 분이 많은게 이런 이치에서

입니다.

그래서 수족냉증을 치료할 때는 우선 체내의 양기를 북돋아주거나 아니면 상부로만 오르는

열을 사지말단부위까지 골고루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꼭

운동을 해주는게 중요한데요, 운동은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외부의 자극에 대한 신체의

적응력과 방어력을 키워주다보니 날이 추워져도 체온을 잘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몸을 꽉 조이는 옷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고 족욕이나 반신욕 등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이런 방법들은 꾸준하게 해줘야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