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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1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사상체질의학 개론-

 

 

1/1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사상체질의학 개론-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진료를 하다보면 환자분들 중 종종 자신이 무슨 체질인지 알려달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자신이 사상체질 중 소음인지 아니면 소양인지 태음인지 태양인지가 궁금하신건데요 자신의 체질을 알면 그에 맞게 음식조절이며 생활습관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사람의 몸을 몇 가지 특성으로 구분하고, 그 구분에 따라 특정체질이라고 명명해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걸 체질의학이라고 합니다. 사상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구분한 것이죠. 한의학에서 이러한 체질의학이 생긴 건 약 120여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체질의학이라는 개념이 없다가 조선시대 말기에 이제마 선생이 1894년에 자신이 저서 <동의수세보원>을 통해 사상체질을 소개합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이미 특정장부의 강하고 약함을 가지고 태어나서 4가지 경우로 구분되고, 그에 따라 몸의 특성과 병이 달라지고 성격이나 감정도 각 경우마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각 체질에 맞는 음식과 양생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래서 자신의 체질을 알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지름길이 될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상의학의 4가지 체질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태양인(太陽人소양인(少陽人태음인(太陰人소음인(少陰人)을 말합니다. 그리고 각 체질에 따라 강한 장부와 허약한 장부가 있어서, 만일 허약한 장부가 더욱 허약해지거나 강한 장부가 더욱 강해지면 병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그리고 한번 정해진 체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치료를 통해 체질이 바뀝니다. 개선됩니다라고 하는건 예를들어, 태음인이 치료를 통해서 소음인, 소양인이 되는게 아니고 “병을 앓지 않는 건강한 태음인 체질”로 개선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상체질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하나의 가설, 소수의견 정도로만 받아들여지다가 점차 체질의학이라는 확고한 영역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2년도에는 한국인 2900여명을 대상으로 체질분류를 해서 각 체질별 얼굴형태를 공개한 내용이 저녁뉴스에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요, 그만큼 체질의학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상체질의학을 이용하지 않는 한의사도 많은데요 이건 체질의학이 한의학의 한 영역이지 한의학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료를 받을 때 한의사가 환자의 사상체질을 잘 모르겠다고 해서 그 한의사가 실력이 없는게 아니라, 단지 체질의학으로 진료를 하지 않을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내일부터는 각 체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