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땀이 많은 사람-
진행 : 이문원 한의학박사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나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서 불편이 많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지금처럼 겨울이면 좀 나은데 여름에는 안그래도 땀이 나는데 음식만 먹었다 하면 땀이 더 나서 힘들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이렇게 땀이 많은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땀이란 체온이 올라갈 때 수분을 피부 밖으로 배출해서 체온이 낮아지도록 하는 일종의 체온조절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긴장을 할 때도 땀은 배설되는데요 그런데 땀의 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땀샘이 남들에 비해 유난히 많아서 땀이 많은 분도 있지만 전에는 안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땀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면 이건 몸에 변화가 생긴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땀이 많은 것을 크게 2가지 경우로 보는데요 하나는 비위의 열이 많아서, 음식을 먹으면 비위의 열과 음식물의 열기와 합쳐져서 쉽게 땀이 나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기허증이라고 해서 땀샘의 열고닫음을 조절하는 기능이 허약해져 땀이 많이 나는 경우입니다. 비위의 기운은 머리와 얼굴로 올라가고 땀의 생성과 분비에도 관여하는데 비위에 열이 많은 분들이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열의 기운이 강해져서 얼굴이나 머리에서 땀이 많아지는 것이죠. 이런 분들은 평소에 시원하고 찬 음식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비위에 열이 많은 분들은 매운 음식이 좋지 않으며 평소에 보릿차를 진하게 끓여서 마시거나 국화차 녹차 등을 마시는게 좋습니다. 기허증으로 땀이 많은 분들은 음식을 먹을때 땀이 많은 것 외에도 조금만 활동해도 땀이 잘 나며 피로감을 잘 느낍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운을 보해주는 보약재를 써주면 땀을 덜 흘리게 됩니다 때로는 이 두가지 경우가 다 혼합되어 있기도 해서, 유난히 땀이 많아져서 고민이라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 외에도 잘 때 식은 땀을 흘린다며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잘때 흘리는 땀을 한의학에서는 도한증이라고 하는데요, 도한증도 몸이 허약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성인보다는 몸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약자에게 흔한데요, 잘 먹고 잘 쉬면 점차 없어집니다. 또는 몸을 보해주는 한약을 쓰는 것도 좋구요.
땀이라는게 체온조절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렇게 너무 많이 나거나 쉽게 난다던지 자다가 날 때는 자신의 건강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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