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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2/1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소화의 원리와 소화를 돕는 한약의 작용원리-

 

12/1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소화의 원리와 소화를 돕는 한약의 작용 원리-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음식을 먹고 나서 체했을 때 "소화제 주세요 "체한 것 같은데 약 좀 주세요" 하면서 약을 구입해 먹는데요, 이렇게 소화를 돕거나 체한 상태를 해결해주는 약 중엔 한약제재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한약제재들은 어떻게 소화를 돕고 체기를 풀어줄까요?

 

오늘은 한의학에서 보는 소화의 과정과 한약제재들의 작용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입으로 음식물을 먹으면 대변으로 나올 때까지 음식물은 계속 아래로만 내려갑니다.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여서 위벽의 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부수고 죽형태로 만들어주며 이를 소장으로 내려 보내줍니다.

소장은 음식물에서 영양소와 대변으로 만들 것을 구분해서 영양소는 흡수하고 나머지는 대장으로 내려 보내죠 이를 분리청탁이라고 합니다.

대장으로 음식물이 들어오면 수분만 흡수되고 나머진 대변형태로 밖으로 내보내서 소화과정을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먹은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다시 올라오면 그땐 분명이 잘못된 상태가 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구토입니다. 잦은 트림도 이에 속하구요.

 

또 음식물이 못 내려가서 정체되어 있으면 체한 상태가 됩니다.

속이 답답하고 뭔가 꽉 막혀있는 느낌이 들죠.

그리고 음식물이 천천히 내려가서 밖으로 잘 못 나오면 변비가 되고 반대로 너무빨리 내려와서 밖으로 나오면 설사가 됩니다.

이렇게 음식물은 적절한 속도로 위,소장,대장을 거쳐서 밖으로 나와야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봅니다.

 

한약재 중 소화를 돕거나 체기를 풀어주는 약재는 강기작용,즉 음식물이 아래로 잘 내려갈수 있도록 해주거나 또는 이기작용,즉 멈추거나 약해진 위장의 운동을 다시 이롭게 해주는 약재입니다.

 

요리할때 많이 사용하는 향신료들은 대부분 이기작용,즉 위장 운동을 돕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실은 강기작용이 있어서 음식물이 원할하게 잘 내려갈 수 있도록 해서 소화를 돕는 것이죠.

귤껍질을 말린 걸 진피라고 하는데요 진피도 이기작용이 있어서 한방소화제에 많이 사용되고,

탱자는 강기작용이 있어서 체기를 풀어주고 변비를 완화시켜줍니다.

다만 이런 약재들은 기운을 밑으로 내려주는 약재이다보니 계속해서 먹을 경우 오히려 기운이 가라앉고 피곤할 수 있으므로 소화가 안될 때만 먹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