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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2/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가래와기침편-

 

 

12/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가래와 기침편-

진행: 이문원 한의학 박사

 

감기에 걸리면 기침을 하고 가래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평소에는 없던 증상이 생긴거라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그래서 기침을 멎게 하거나 가래가 안생기게 하는 진해거담제를  먹기도 하는데요, 사실 기침이나 가래는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방어 반응이라서 약물을 통해 억지로 기침이나 가래를 안생기게 하는건 오히려 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도와 기관지에서는 맑은 점액이 분비되어 기도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보호하는데우리가 숨을 쉬면서 들어오는 다양한 세균이나 먼지 미생물 등을 흡착해서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점액의 양이 많지 않다보니 우리는 이러한 점액이 분비되는지도 모르는데요 점액이 바로 가래입니다그런데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거나 흡연을  경우에는 이물질의 양이 많아지면서 가래의 분비량도 늘어납니다그리고 늘어난 가래를 빨리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 기침을 하는 것이죠만일 기침을 안하게 되면 가래가 많아져서 계속 뱉어내야 하고 호흡이 불편해질 수 있으며 오염물질이나 먼지 미생물 등이 체내에 오래 머물러서 결국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그래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침이나 가래가 불편하다고해서 진해거담제를 수시로 먹거나 많이 먹는건 오히려 몸에 해를 줄수 있다고 했던 것입니다 거담제가 들어있는 약을 먹었을 때 때로 목이나 코가 말라서 고생하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가래가 너무 없어져도 그렇게 불편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도 정상적인 양의 점액 가래를 폐의 진액이라고 했습니다폐에 진액이 적절하게 있어야 호흡이 편하고 폐가 건강하다고 했는데요 진액의 양이 많아져서 끈적끈적한 덩어리를 지기 시작하면 이때부터는 담음이라고 불렀고이는 병적인 상태에 빠졌음을 의미합니다가래를 없애는 약을 거담제라고 하는데 거담제의 담이라는 글자가 바로 담음을 말합니다우리가 종종 먹는 도라지가 가래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서 기침가래가 있을 때 도라지를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요, 도라지는 가래가 분비되지 않도록 하는 건 아니고 기침을 통해 빨리 없어지게 하고 그래서 가래가 줄어들면 기침도 자연스럽게 멎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기침과 가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