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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12/4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입병편-

 

 

12/4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입병편-

진행: 이문원 한의학 박사

 

조금만 신경쓰거나 피곤해지면 입병이 생기는 분들이 많을겁니다혓바늘이 돋거나 혀나 입술에 궤양이 생겨서 말할때나 음식을 먹을때 많이 고통스러운데요,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입병을 구미 라고 합니다. 구미는 걱정과 근심이 많거나 화가 쌓여서 생긴다고 했는데요, 일종의 스트레스성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더불어 심신이 허약해져도 구미가  생긴다고 했습니다서양의학에서 체내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입안의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서 생긴다고 했던 것과 비슷한 개념인데요, 그러다보니 한약을 처방할 때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화를 식혀주면서 몸을 보해주는 약물을 넣어서 치료를 했습니다. 이 외에도 입병이 생긴 부위에 직접 한약재 가루를 바르기도 했습니다유향이나 몰약천화분황금백반을 가루내어 입병이 생긴 부위에 발랐다가 물로 씻어내게 했는데요 주로 통증을 줄여주거나 염증을 억제해준다던지  부위를 수축시키는 한약재들이 사용되었습니다아마도 약을 먹기 어려운 시절에 입병을 빨리 낫게 하기 위해서 찾아낸 방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영양학적으로 비타민  b c 부족해도 입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그런데 생각해보면 스트레스를 계속 받다 보면 입맛이 떨어져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잖습니까그러다보니 영양결핍 등이 생기고 그래서 입병이 나기도 하는 건데요어쨌든 입병이 났을 때는 일부러라도  먹어야 하고 영양보충제를 챙겨 먹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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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독 입병이 잘생기는 사람이 있습니다한의학에선 심장이나 비위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입병이  생긴다고 햇는데요, 심장이나 비위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평소에 입마름이나 갈증이 있고 입술이나 혀 얼굴이 붉은 편이며 스트레스를  받는 성향이 있습니다

입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안받는게 좋지만 그게 쉽지 않으므로 우선 잠을 많이 자는게 좋고자주 양치질을 해서 입안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또 수시로 물을 마셔서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더불어 영양섭취가  될 수 있도록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특히 담백한 맛의 음식을 먹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