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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2/4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잠이 많은 경우 편-

 

2/4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잠이 많은 경우 편-

진행 :이문원 한의학 박사

 

진료를 하다보면 잠을 못자서 고민인 분도 많지만 잠이 너무 많아서 걱정인 분도 제법 있습니다. 하루종일도 잘수 있다고 하는 분도 있고, 어디에 기대기만 하면 잠이 든다는 분도 계신데요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고 질병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일에는 잠이 부족하다가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경우는 잠이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부족했던 수면시간을 채우는 것도 있고, 주중의 피로감을 풀기 위해서 우리 몸이 잠을 자게끔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고난 체질 자체가 잠이 많은 사람도 있습니다. 잠은 휴대폰으로 비유하면 충전하는 시간과 같은데요 충전하는데 오래 걸리는 휴대폰이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보다 잠을 많이 자야 비로소 정상적인 활동을 할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아져도 잠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생각이 싫어서 계속 잠을 자는 건데요, 스트레스 요인이 해결되고 나면 다시 예전의 수면량으로 돌아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겨울에는 잠이 늘고 여름에는 잠이 줄어들 수 있는데요, 한의학에서도 겨울엔 잠이 일찍 들고 늦게 일어나며, 여름엔 일찍 얼어나는게 자연스런 현상이고 또 그게 건강에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몸에 병이 생기거나 기가 허해져서 잠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으며 계속 잠만 자고 싶다던지, 하루종일 졸음에 겨운 상태가 지속되는데요, 기를 보해주는 한약을 먹고나서 이런 증상들이 줄었다면 바로 이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잠을 많이 자는 거 자체가 몸을 힘들게 해서 다시 잠자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잠이 몸을 상하게 한건데요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기일증이라고 합니다. 기가 늘어졌다는 뜻이죠. 그래서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하루 7~8시간의 수면이 적당하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적정수면량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도 탄력적으로 수면량이 조절될수 있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잠을 자고나도 피로가 계속되고 하루 종일 졸릴 때는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음을 의미하므로 진료를 받아보고 건강관리에 관심을가져야 합니다.

오늘은 잠이 많아지는 증상의 원과 예방에 대해서 말씀드렸구요 내일은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