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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8/9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세계 전통의학- 8/9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세계 전통의학-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며칠 전 인도가 국적인 외국인 환자분을 진료했었는데요 처음에는 인도에서 오셨다 길래 당황 했지만 한국에서 5년간 생활하셔서 그런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셔서 무사히 진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인도에도 한의학처럼 역사가 오래된 전통의학이 있다고 하면서 한국에 살면서 한약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자신이 앓고 있는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한약을 드셔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의학과 인도의 전통의학을 비롯한 세계의 전통의학에 대해 간략하게 나마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금의 서양의학이 보편화되기 전까진 각 나라마다 전통의학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역사가 오래되고 지금도 치료의학적 가치를 인정받는 전통.. 더보기
8/8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한방진료- 8/8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한방진료-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가끔은 환자분이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증상에 대해선 아무런 말씀없이 "내가 몸이 안 좋은 것 같으니 진맥 좀 해주세요"라고 하시며 조용히 손을 내미십니다. 한방에선 진료할 때 진맥을 하는데 제가 맥만 짚어도 아픈 데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또 어떤 분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저는 어떤 체질이죠?"라고 물어보시곤 합니다. 사극이나 영화에서 이렇게 진맥만 하거나 또는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질환과 치료법을 척척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다 보니 저에게도 이런 요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방에선 이렇게 진맥만으로 환자의 아픈 데를 찾는 게 아니며 또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어떤 체질이고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를 정확하게 .. 더보기
8/7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엉덩이 종기- 8/6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엉덩이 종기-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생기는 게 엉덩이 종기인데요 저도 지금까지 몇 차례 엉덩이 종기가 생겨서 잠시 고생했던 적들이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엔 엉덩이종기가 생기면 “내가 공부를 열심히 했구나”라고 스스로 위로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을수록 엉덩이종기는 생기기 쉽습니다. 엉덩이 종기는 특히 엉덩이뼈와 의자가 닿는 부위의 피부에 잘 생깁니다. 그 부위의 피부가 제일 압박이 심해서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다 엉덩이는 땀이 차기 쉬운 부위이다 보니 잘 짓무르고 감염도 생기도 쉬워서 종기로 악화되는 것이죠. 봄 가을보다는 여름이나 겨울에 잘 생기는데 이는 엉덩이부위의 청결도와 관련.. 더보기
8/6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조선시대 여성의 진료방식과 의녀 - 며칠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친구가 궁금한 게 있다며 질문을 햇는데요, 사극을 보면 왕비를 진찰 할 때 어의가 직접 손을 대지 못하고 실로 묶어서 맥을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렇게 실을 통해서도 진맥이 가능하냐는 거였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TV에서 그러한 장면을 보면서 궁금할 법 했을텐데요 오늘은 옛날에는 여성을 어떻게 진료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원래 한의학에서 진료는 크게 망문문절이라는 네 분야로 나누는데요 망, 즉 눈으로 보고, 문, 환자에게 묻고, 문, 환자로부터 듣고, 절, 직접 맥을 잡거나 복진 등 환자를 직접 만지는 4가지 방법을 말합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되며 이 4가지 큰 틀은 지금까지도 한의학의 진단 방법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더보기
8/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만성피로- 8/3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만성피로- 진행 : 이문원한의학 박사 진료를 하다 보면 환자 분들 10명 중에 8, 9명은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피로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물론 수면량이 적어서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지만 푹 자고 나도 피로가 해결되지 않는 만성피로를 보이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만성피로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일상적인 활동에도 많은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 만성피로증후군은 휴식을 취해도 그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마다 피로한 정도와 증상이 제각각 이라 정확한 진단도 어렵고 그 원인도 천차만별인데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피로감, 집중력 저하.. 더보기
8/2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 - 요즘은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예방의식이 높아지다 보니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이나 한약재를 스스로 구해서 먹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런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시중에서 1~2가지 약재를 구해서 스스로 먹는 것과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한약을 먹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그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한약재는 크게 식품용과 의약품용으로 구분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각 약재마다 고유한 성분들이 있어서 성분검사를 통해 이 유효성분의 함유량이 기준치 이상이어야 의약품용으로 유통됩니다. 식품용은 의약품의 기준치를 밑돌거나 아니면 식품으로 먹어도 문제없다는 허가기준을 만족되면 유통될 수 있고요. 의약품 한약재는 전문 제약사나 한약취급업체에서만 유통할 수 있으며 .. 더보기
8/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침을 놓는 원리 - 많은 환자분들이 허리나 어깨 팔 등이 아파서 침을 맞으려고 한의원을 찾습니다. 그런데 한의사가 침을 놓다 보면, 아픈 곳은 허리나 어깨 팔인데 침을 손이나 다리 또는 얼굴 등에 놓기도 하고, 왼쪽이 아픈데 오른쪽에만 침을 놓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환자분들이 “저는 허리가 아픈데 허리엔 침 안 놔주시나요, 저 왼쪽이 아픈데 왜 오른쪽에 놓으시죠?” 라고 묻기도 하고, 아무 말씀은 없지만 뭔가 불안하거나 미심 쩍은 표정을 짓기도 하시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아픈 곳과 상관없는 부위에 침을 놓을까요? 오늘은 침을 놓는 원리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침은 아픈 부위를 지나가는 경락의 혈자리를 자극해서 아픈 부위로 기혈의 공급을 늘려주거나 막힌 것을 뚫어주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경락이란 오.. 더보기
7/31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우황청심환 - 진료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게 되는 일이 생겼을 때 우황첨심환을 먹었었다는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우황첨심환을 먹으면 가슴이 덜 두근거리고 좀 진정이 된다고 하시는데요 저도 예전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아버님이 우황첨심환을 사다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황청심환이 누구에게나 친숙한 한방 진정제 또는 한방 구급약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황첨심환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우황첨심환은 조선시대 때부터 이미 널리 알려진 구급약이었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었던 약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우황으로 만든 우황첨심환은 신하들이 왕으로부터 받고 싶었던 최고의 선물 품목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의 사신들도 조선에 사.. 더보기
7/30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식습관과 발병률- 7/30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 식습관과 발병률- 진행 : 이문원 한의학 박사 제가 환자분들을 치료하면서 자신이 매일 먹는 음식과 양을 글로 적게 한 다음, 한달 간 먹은 음식에 대한 영양평가를 해보면, 종종 이 환자분에게 왜 이런 질환이 생겼는지 이해가 되곤 합니다. 처음 내원 당시에는 자신에게 왜 병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하기도 하고 의아해하지만 자신의 식습관에서 문제가 시작되었거나 적어도 악화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제서야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질환이 생기는 원인이야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음식의 종류나 질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가공되고 정제된 음식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과거에는 없었거나 적었던 질환들이.. 더보기
7/27 TBS 교통방송 한방백과 -열대야- 요즘 들어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시는 분들이 많아 졌습니다. 열대야는 일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이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여름 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무더운 여름 밤 대나무를 재료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죽부인을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대나무는 찬 성질을 갖고 있고 또 얼기설기 엮었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해 가슴에 안고 다리 하나를 척 걸치고 자면서 더위를 이겨내려고 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예전에 비해 점점 열대야 현상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던 옛날에도 더운 여름 밤을 지내는 것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이렇게 열대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그 다음날 피로감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에.. 더보기